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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


BY 이쁜꽃향 2005-11-14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거나 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 때 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보라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두 번이나 세 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 번쯤 더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려 보라. 실제로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지금 사랑에 빠져 있거나 설령 심지 굳은 누군가 함께 있다 해도 다 허상일 뿐 완전한 반려란 없다. 겨울을 뚫고 핀 개나리의 샛노랑이 우리 눈을 끌듯 한때의 초록이 들판을 물들이듯 그렇듯 순간일 뿐 청춘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그 무엇도 완전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란 없다. 함께 한다는 건 이해한다는 말 그러나 누가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 얼마쯤 쓸쓸하거나 아니면 서러운 마음이 짠 소금물처럼 내밀한 가슴 속살을 저며 놓는다해도 수긍해야 할 일. 어차피 수긍할 수밖에 없는 일. 상투적으로 말해 삶이란 그런 것. 인생이란 다 그런 것.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혼자가 주는 텅 빔. 텅 빈 것의 그 가득한 여운 그것을 사랑하라. 숭숭 구멍 뚫린 천장을 통해 바라뵈는 밤하늘 같은 투명한 슬픔 같은 혼자만의 시간에 길들라. 별들은 멀고 먼 거리, 시간이라 할 수 없는 수많은 세월 넘어 저 홀로 반짝이고 있지 않은가 반짝이는 것은 그렇듯 혼자다 가을날 길을 묻는 나그네처럼 텅 빈 수숫대처럼 온몸에 바람소릴 챙겨 넣고 떠나라... 깊은 밤 홀로 깨어 어둠에 잠긴 창밖을 바라본다.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설령 그 순간 누군가가 나와 함께 마주 앉아 있다 한들 어찌 내 속 마음과 똑 같을 수 있으랴... 소름이 돋을 정도로 외로움이 엄습해 오고 과연 이 순간 나는 무얼 위해 홀로 깨어 있는가 살아야만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멋있게 사는 삶인가... 별 심각하지도 않은 문제를 마치 순간에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인 것처럼 골똘하게 머리를 싸 매는 새벽 시원스런 해답도 얻지 못한 채 혼자 중얼거린다. 그래...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어... 스스로 일어서는 수 밖엔... 심호흡 크게 한 번 한 후 가슴을 펴고 마음을 다진다. 그래~!! 다시 한 번 힘을 내어 오늘을 행복하게 내일을 향해 다시 힘 차게 일어 서는거야...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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