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5

생사람 감금하는 정신보건법 개정을 위한 3차 서명운동


BY 정백향 2006-05-23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정신병원 피해자 인권 찾기 모임(이하 정·피·모)으로써 ‘정상인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켜 감금시킨 정신과전문의사들 처벌과 정신보건법 개정과 제도개선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희 회원들은 두 번의 서명운동을 벌였고, 이제 3차 서명운동 및 기자회견을 준비하였습니다. 저희 활동이 얼핏 생각하면 가정폭력과는 무관하게 보이나 근본문제를 살펴보면 가정폭력이 극에 달해 정신병원 강제입원으로까지 문제가 발생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임결성의 경위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희들은 가정폭력으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큰 상처를 받으면서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참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남편들에게 부인들을 굴복시키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저희들은 정상인이었지만 남편들의 요구만 들은 정신병원전문의사와 병원에 의해 강제로 입원당해 감금을 당해야 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자녀마저 뺏겨 매일 매일 그리움으로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권리를 찾고 인간답게 살기위해 모임을 결성하게 되었고 피해자들을 모으는 일부터 하게 되었습니다. 활동을 시작한지 불과 3달이 채 되지 않는데도 저희들과 비슷한 처지의 여성들이 모임결성 소식을 듣고 도움을 계속 요청해오고 있습니다. 가정폭력과 가부장사회의 횡포로 인한 피해자들이었습니다. 아내를 폭력과 무력으로 제어할 수 없게 되자 그 정신과 육체를 자기 마음대로 하기 위해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킨 것은 분명히 가정폭력의 연장입니다. 신체의 자유를 뺏어서 정신을 굴복시키려는 지능적인 폭력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모임의 회원들은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연약한 아내들에 대한 가정폭력과 인권 유린이 극에 달해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까지 되고 있는 심각한 현실을 이 사회에 알려야겠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여성가족부를 비롯한 여성 단체들이 가정폭력으로 인해 정신병원에까지 가게 된 정·피·모 회원들의 인권은 물론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되어있는 피해여성들의 도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고 실질적인 지원과 힘을 실어 주시길 바랍니다. 저희가 5월 24일 여성가족부 앞에서 갖는 기자회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가정폭력의 새로운 양상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도 이뤄지기를 기대하며 이글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5월 23일 ‘정신병원 피해자 인권 찾기 모임’ 일동 올림
카페 : http://cafe.naver.com/jpmjpm.cafe
대표 : 정백향 019-9292-9399


행 사 명

제3차, 정신병원에 강제 감금시킨 정신과전문의사들 처벌과 정신보건법 개정·제도개선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

행사 일시: 2006-5-24 (수) 10:00~13:00
장 소: 정부중앙청사 앞 (여성가족부 앞)
후 원: 이순녀의 인권복지 사랑방 • 상담소 들꽃향기
주 체:정신병원 피해자 인권 찾기 모임 (이하 정·피·모)
http://cafe.naver.com/jpmjpm.c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