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때 부모님 따라 시골에서 도시로 전학을 왔어요.
여기서 결혼까지 하고 지금 아이들 낳고 십년입니다.
그런데 요즘 참 지겹다는 생각이 들어요.
애들 데리고 놀러가는데도 저두 어릴때 소풍갓던 장소고..
맨날 가는데가 거기서 거기고....
공원 한곳을 30년동안 서른번도 더 간것 같아요.
엣날에야 다른 지역 소식을 그저 신문이나 뉴스에서만
보고 듣는게 잠깐이고 어쩌다 여행길에 지나면서
보는 모습이 다인데 요즘엔 이놈의 인터넷이 잇어
다른 지역 사람들이 뭘 먹고 뭘 입고 어떻게 사는지
웬만한거 훤히 다 알다보니 놀러갈곳 많고 문화적 혜택이 많은
대도시 생활이 부럽기도 하고 암튼 전 여기가 이제 지겹기까지 합니다.
아직 인생 반은 더 남은것 같은데
나머지 인생도 그냥 여기서 이대로 산다고 생각하니 참 갑갑하네요.
혹시 저같은 고민 하시는 분 게신가요?
아님 오래 살던 지역이나 고향 떠나 사시는 분들의
경험담도 듣고 싶네요.
이삼년 있다 좀 멀리 윗지방으로 가서 함 살아보고 싶습니다.
수도권이라고 다 집값이 비싼것도 아니고
의절한 시댁도 더이상 가까이 있는건 부담스럽고 ...
제가 결혼하기 전에 사주를 보니 시댁과 안맞아
멀리 덜어져 살아야겠다고 하던데 그말이 맞는지
아무리 노력하고 맘을 바꾸고 해도 역시 안되는건 안되는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일이 터져 이젠 영영 남이 될것 같네요.
무엇보다 우리 부부 마음이 시댁에게서 완전히 돌아서버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