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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현실


BY 힘든이 2006-10-25

어릴적 부터 난 농가의 딸이다

부모님은 늘상 이른 아침부터 땔나무 지펴 밥 짓고 들녁이  어두어 보이지 않아야

집으로 돌아와 또 밥 짓고 지친몸 뉘인다

어머니의 가녀른 몸으로 시어머니의 횡포에도 운명이려니 하고

9남매 자식들 양말 기워 신기고 온가족 빨래 찬물에 빨아 입히고 이불빨래 양재물에

삶아 널어 말려서 바느질 하시면 우린 그 위에 뒹글며 좋아 했었지

늦은 밤 삼베나무 껍질을 무릅에 비벼 이으시며 졸던 어머니

아! 어머니

눈물이 납니다

당신을 위해서도 난 객지를 떠났고 힘들고 외로웠지만 참고 농작물이 아닌

월급이라는 돈을 벌기위해 견뎌냈습니다.

거친손과 거친 몽으로 찬이슬 밟고 달빛보며 집에 돌아오시던 어머니여!

장날이면 조금이라도 값을 더 받기 위해 농작물을 좋은것민으로 고르고

옆에서 아버지는 무게를 더 늘려야 돈이 더 된다며 얹으면 그게 아니라고

다투시던 부모님이여!

당신의 거칠어진 손으로

몸으로 지어논 알곡들을

자식들 공부시키니라고 마음껏 드셔보지도 못했지요.

 

우린 그저 사철동안 농작물에 정성들이는것만 보고 자랐을뿐

인간사 이렇게 험하고 가식투성이고 편견많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살아 남을 수

있다는걸 몰랐습니다

돈이면 다 되는 세상

편법으로 눈감고 아웅!하는식으로 벼슬도 사는 세상

애국하는 심정으로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그건 순진한 바보에게나 있는일!

ㅇㅇ귀는 당나귀! ~

사회는 알고 속고 알고 속이는 세상

진짜 도둑놈은 감옥 안간다.

오직 군림하며 회유 하며 호위호식 하며 권위적이며

진정 애국자인 거친손의 생산자들은 돈 없고 힘 없은 자들이기에 깔보며 무시한다

그 힘의 저력은 영원하리다

내 아는 이의 딸은 의사다.

같은 의사 친구가 회사원에게 시집가는데

수준낮게 그런사람하고 결혼하냐며 친구들이

챙피해서 결혼식장에 가야 하냐 말아야 하냐며 성토했다지.

의사의 신부감들은 열쇠가 정말 몇개씩 가지고 가던데-

월급쟁이가 챙피했던걸까...

지금은 자식들이 결혼할려도 그집 몇평에 사냐는등

자기네보다 못하면 안한다고 하더라

돈이 신앙이다.

나만 누리면 되는 세상

애국은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