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신랑 친구들 엄청좋아하는 사람 입니다.
딸이 올해 수능을 봤습니다.
수능 전 신랑 핸폰으로 여자 동창이 딸아이
수능 잘 보라고 전화를 했더니 제가 받더랍니다.
그러고는 다짜고짜 누구인지 확인도 안하고
동창이라는 말만듣고는 왜 전화 했냐며 화를내더랍니다.
그 시간이 저녁 8시를 조금 넘긴시간이라고 하네요.
지난주 동창 모임에 갔다가 그 이야길 듣고 울신랑
친구말을 믿었다고하네요. 저하고 얘기하더니
당신말도 맞다고 하네요.
결혼해서 20년동안 살면서 신랑여자동창에게서
몇년전에 한번 전화받은거 말고는 말을 섞어본일이 없는데
기막혀 말이 다 안나오네요.
울 신랑 그말듣고 핸폰 확인해봤더니 그 동창번호가
없더랍니다.
이런경우 그쪽에서는 전화를 했는데 이쪽 폰에 수신번호가
안떠있으면 안온게 확실한건가요.
멀쩡하게 집에서 살림 열심히 하며 살고있는데
내가 모르는 내 일이 누군가들에게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을 수 도 있다고 생각하니 소름 끼칩니다.
가만 앉아서 뒤통수 얻어맞았어요.
잘못도 없이 누명 뒤집어쓰고 감옥가는 사람들
심정이 백번 이해됩니다.
친구들 넘 좋아해서 싫은소리 한적은 있지만 어떻게
이렇게 이런일이 벌어질수 있는거죠?
이일로 울 부부 너무나 서로에게 상처가 됐어요.
신랑은 그냥 조용히 덮어 두자는데 저는 그럴수 없거든요.
그러면 제가 정말로 그렇게 전화를 받았다는걸 인정하는거 아닌가요.
그 여자에게 제 목소리가 맞더냐 했더니 맞답니다.
그래서 제가 뭐라 하더냐 했더니 동창이라 했더니 대뜸 왜 전화했냐며
야단을 하더라고...
상식적으로 어느 전화든 걸려오면 상대가 누군지 왜 전화했는지
확인한 다음에 그런 행동도 하는거 아닌가요.
그여자를 제가 잘 아는것도 아니고 목소리도 어제 처음들었는데
여자동창 누구인줄 알고 전화를 그렇게 받겠습니까.
혹 이런경험 있으신분 계신가요?
저는 심각합니다.
답글을 꼭 좀 남겨주십시요.
여러 님들이 들어오시는 곳이기에 여기에 여쭙니다.
어제 저녁부터 저 바보가 된느낌이에요.
내일 전화국으로 확인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