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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힘내준 울 곰세마리 일원에게루....(울신랑과 울딸에게루...)


BY siyou79 2006-12-13

우리 식구 닉네임은 곰세마리입니다. 다들 먹는것 특히 고기 좋아하고 두리뭉실하여서.... 이 편지는 울곰세마리의 일원인 아빠 곰과 애기곰에게 보냅니다. 오빠에게루..... 우리 벌써 함께한지 7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갔네. 그치? 연애 했던것까지 치면 올해가 10년이다 그 10년동안 모든일을 함께하면서 즐겁고 슬플때도 있었지만 유난히 올해가 힘들고 지쳤던 한해로 기억 된다. 그치? 우선은 오빠 회사 갑자기 문을 닫아서 퇴직금 전부도 아니고 반만 받고 와서 엉엉 둘이 안고 울었던일이 제일 먼저 생각나네... 사실 그땐 오빠가 일자리를 잃었다는것보다도 또 퇴직금을 다 받지 않았다는 이유보다도, 오빠가 너무 허무해 하는 모습이 참 보기 맘이 아팠 거든. 10년 살면서 그때 오빠 첫눈물을 봤으니까. 그래도 울 세식구 밥줄이였잖아, 그때 잠시 쉬면서 일자리 알아보면서 새벽에 신문 배달하고, 낮엔 아르바이트로 전단지 돌리는 모습 봤을때 참 맘 아프더라. 난 그때 오빠가 좀 쉬었으면 했었는데, 쉬면서 일자리 알아봤으면 했는데, 그렇게 힘들게 일하면서 일자리까지 알아보는 모습 보니 참 맘아프더라고.... 아마도 오빠랑 형제처럼 지냈던 구연씨한테 사기 당하고 더욱더 악이 받아서 열심히 돈을 버는듯 해서 다 아팠어. 그때 이후로 사람들 불신하는 모습이 어찌나 맘아프던지.... 올해는 그 두가지 일들을 시작으로 전세살던집 경매로 넘어가고, 참 많은 악제가 겹쳤었다. 그치? 그래도 우리 혼자가 아니라 셋이기에 참 열심히 헤쳐 나갔는데.... 오빠두 새로운 직장을 찾아서 열심히 다니고 있고, 사실 나도 오빠 몰래 제과 제빵이랑 요리 배우고 있는데.... 오빠 나 너무 고생한다고 하도 못하게 해서 비밀로 배우고 있지만 이젠 말해두 될듯해서 아무래도 혼자보다는 둘이 덜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 그래야 내 맘두 덜 아플듯 하고... 내가 올해 몸이 않좋아서 항상 걱정하는 오빠 맘 알지만 이젠 건강도 괜찮아 졌고, 오빠 혼자 일하는거 보면 안쓰럽고 해서 시작하는거니까 나 격려 해줄거지? 내년엔 울둘다 열심히 벌자고..... 그리고 울 애기 곰! 6살이지만 참 포기가 빠른 울딸.... 엄마가 돈없는걸 항상 걱정하는 울딸을 보면 어찌나 맘아픈지.... 엄마,아빠 아픈지, 혹은 기분이 않좋은지등등을 항상 세심하게 챙기는 울딸.... 아마도 엄마랑 아빠가 힘들고 지쳐 눈물을 흘릴때 울딸이 없었다면 아마도 지금까지 못견뎌 왔을거야, 고맙고 사랑해! 올한해 이렇게 힘들었는데도 잘견뎌온 우리 셋, 내년엔 좋은 일만 가득할거니까 너무들 힘들어 말고 즐겁게 지내자! 알았지? 오빠 사랑하구, 또 울딸 사랑하구.... 내년엔 더 힘내자! 으랏차차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