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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편지쓰기이벤트참여(사랑하는엄마에게)


BY khu36 2006-12-15

벌써 올한해도 보름밖에 남지않았네요 매년 새해가되면 올해는 이렇게 해야지 나름대로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만 이맘때쯤되면 용두사미처럼 희미해져가는 목표들을 보면서 난 다시 내년에는 올해보다 좀더 나아지겠지 하는 그런 새로운 다짐을 하게됩니다 엄마의 올해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이제 몇년후면 칠순이 되시는 엄마는 그럴때마다 늘미소를 짓지요 그냥 하루하루 난 얼마나 내자신에게 충실했나 반성하고 내일은 좀더 남에게 베풀면서 내가 조금만 손해보고살아야지하는 맘으로 사신다는 답변으로 늘 마무리를 지으시지요 하지만 전 아직도 젊은 가봐요 아이에 대해서도 재산에 대해서도 나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하루밤자고날때마다 더 욕심을 부리게됩니다 마흔이 넘어서면 불혹이라고 흔들리지않고 주관이 선다고들하지만,전 조그마한유혹에도한없이 흔들리는 갈대처럼 매일 살아가고있습니다 맞벌이를 하면서 가정에 조금더 소홀해지지않으려고 슈퍼우먼콤플렉스에 시달리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엄마와 자녀에게도 신경을 쓰지못하고 짜증을 부리게되었지요 좀더 넓은집으로 옮기고자하는작은욕심으로 엄마집에 같이 거주하면서 친구처럼 지낸지도 벌써 수년이 지났네요. 그렇게 지내다보니 엄마의 조그마한 배려나 손자에 대한 정성도 당연한것으로 여기고 알게모르게 마음상하게 해드렸던같아서 너무 죄송해요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의 뜻모를 반항으로 엄마마음 더 속상하셨지요 하루하루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더 나아지겠지하는맘으로 마음만은 누구보다도 부자처럼 살기를 바라는 엄마의 그마음 받들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조금더 나아진모습 보여드릴께요 엄마 아직 제가 휴가를얻지못해서 김장을 하지못했지요 이달말경에 제가 휴가를 받게되면 그땐 엄마랑 작년처럼 같이 김장을 해서 동생에게 나누어주고 이웃사촌들과 모처럼 담소도 나누고싶네요 회사와 집을 다람쥐처럼 오고가면서 고지식한 제가 세상에 대해서 조금더 너그러워지기위해서 엄마처럼 한없이 베푸는 그런 마음을 베우고자 합니다 올해는 엄마친구분들중에서 홀로사시는 독거노인분들 김치도 같이 준비해서 넉넉하고 풍부한 김장잔치를 벌이는것어때요 사랑하는 엄마 몇번이나 불러야대답을 할정도로 예전보다 귀가 잘안들리는 엄마를 위해서 다가오는생일에는 보청기를 선물해드리려고합니다 제마음 받아주실거지요 그리고 항상 건강하고 위엄있는 모습으로 언제나 그자리에서 우리의 행복을지켜봐주실거지요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