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미안해...그날 이후 미안하다는 말도 못하고 그냥 어정쩡하게 지나가버려서 그런일이 드라마에서 나올때마다 얼마나 찔리던지...술이 웬수네...술만 먹지 않았다면 그런 실수 하지 않았을텐데...그날 엄마를 본 순간 그냥 속에 있던 것이 나도 모르게 터져나왔어... 내가 시댁에서 미움 받는 것이 꼭 엄마 탓인것만 같고....어느 언니 보니까 집에서 사랑을 엄청 받았더라구....심지어는 친오빠조차도 사랑을 아끼지 않고 듬뿍 주었어..그래서 그런가 시댁에서도 사랑만 받는 며느리이고....그런걸 보면서 괜히 심술이 생겼었나.....집에서 사랑을 못 받으니까 밖에서도 그렇구나..그런 생각이 드는것이....우리집이야 딸이 많으니까 언니들도 그렇고 다들 그렇게 자라왔는데 나만 유독 그런 생각이 들었던건....둘째 낳고 시댁일때문에 산후우울증이 생겨서 모든것이 비뚤게만 보였던거야....그리고 엄마 나 산후조리 해준것에 대해서도 뭐라 그랬잖아...엄마가 보일러를 안틀어주어서 산후풍이 들었다.....밥먹는거 같고 타박한다...그런게 왜그렇게 서운했는지.....엄마 그때 많이 피곤하고 아프면서도 산후조리 해준거였는데....내가 정말 못된거지....사소한 것도 너무 속상한것이 모든게 엄마 탓인것만 같고.....그당시에는 그런 심정으로 그랬어...지나고 나니까 너무 후회되고 죄송스럽고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을 정도야....엄마 ..이런 나 용서해 줘...다시는 그런 철없는 행동 안할게.....엄마 ..사랑해.....그냥 덮어둔것이 찔릴때가 있어서 이것을 계기로 엄마한테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싶어.....엄마 우리 그때 일을 잊고....지금처럼 잘 지내.. 엄마..사랑해....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