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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오셨네요~


BY hji5678 2006-12-28

"아니, 오늘도 나오셨네요." 우리 그이가 매주 실시하는 쓰레기 분리수거일에 나 대신 분리수거물을 들고 나가면 듣는 말이다. 그런데 어느날 그이가 출근하면서 이웃하는 남자분을 만났다. "저, 신혼이시죠?" "네, 그런데요?" "듣자하니 쓰레기는 항상 댁의 부인이 가지고 오시지 않고 댁에서 처리하신다고 들었어요." "네." "우리 이 아파트에 친구들이 거의 이 문제로 골치가 아파요. 집에서 집사람도 나를 보고 본받아라고 성화고..." 이렇게 시작된 그이의 쓰레기 분리수거가 한 주, 두 주를 지나면서 차츰차츰 남자분들로 바뀌게 되었고 요즈음에는 남자분들이 30%넘겼다고들 난리다. 어떤 선배되시는 40대 아줌마께서는 나에게 "새댁. 반상회 열어서 표창을 주던가 여성부에 연락해서 표창을 주어야겠어." 라고 하셨다. 남편왈 "그 상은 내가 받아야할 상인데.." 지금 이시간도 직장에서 고생하는 그이에게 감사드리면서 좋아하는 추어탕을 맛있게 끓이면서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