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엄마에게.... 처음으로 엄마에게 글을 쓰는거 같아... 그러고보면 나 참 못난 딸이지... 엄마에게는 항상 미안한 마음뿐인거 알지? 내가 엄마에게 정말 불효한거 알아... 하지만 정말 나 행복하게 잘 살께... 그리고 엄마한테 정말 효도할꺼야... 나도 이제 4살먹은 딸을 가진 엄마라서 그런지 엄마의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 미안한 마음이 정말 많이 들어... 사실 엄마가 동생이랑 나를 홀로 키운다고 정말 많이 고생했지만 나는 그것도 모르고 내 하고 싶은대로만 살아왔던게 요즘은 너무 후회가 되어서 엄마생각에 가끔 눈물도 흘려... 나 많이 변했지...이제 나도 엄마잖아... 내가 딸을 키우면서 느낀건데 혼자서 우리를 키운 엄마가 얼마나 대단하게 생각되는지 몰라... 정말 존경스러워... 어릴때는 엄마가 아끼고 안쓰는게 너무 싫었는데 지금 생활해보니 그렇게라도 하지 않았으면 지금의 나는 아마 없었을꺼야... 엄마 정말 고맙고 그때 돈없다고 엄마 원망한거 정말 미안해... 정말 철없던 딸이었던거 같네... 그 중에서도 내가 엄마에게 제일 큰 죄를 지은것은.... 당연히 임신이겠지.... 아직도 그때 이야기는 서로 꺼내지를 않지만 이번 기회에 정말 엄마에게 용서받고 싶어... 정말 사랑하고 헤어지기 싫었고 애기도 낳고 싶었어... 분명 내가 부모라도 지금 우리 딸 서정이가 대학도 졸업하기전에 직장도 없는 학생인 남자와 임신을 하면 당연히 반대할꺼야... 나도 부모가 되니까 그 마음알겠어... 하지만 그때 엄마가 매일 울면서 반대하고 혼내고 해도 그 당시 나에게는 어쩔수가 없었어... 엄마를 설득하기에 너무 힘이 들어서 집을 나갔었는데 그게 지금 제일 엄마 가슴에 못을 박은거 같아... 자식된 도리로써 마지막까지 설득을 했어야 하는데...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엄마 마음 상하게한 이 못난 딸 한번만 용서해줘... 항상 이 말을 하고 싶었지만 정말 입에서 나오지 않는게 이 말이었어... 하지만 엄마가 결국 우리 결혼 허락해주고 축복까지 해줬을땐 얼마나 기뻣는지 몰라... 결혼까지가는 과정은 좀 안좋았지만 결과는 지금 우리 잘 살고있잖아... 엄마... 정말 걱정하지마.... 우리 정말 행복하고 앞으로도 사랑하며 잘 살꺼야... 사랑에 눈이 멀어 엄마에게 잠시 등을 돌렸던 자식이지만 앞으로는 엄마 등뒤에서 엄마를 항상 비춰줄께.... 엄마.... 정말 정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