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저에요. 엄마의 못난 아들. 엄마에게 이렇게 편지를 쓰려니 좀 쑥쓰럽습니다. 하지만, 무뚝뚝한 제가 이렇게 라도 엄마에게 말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요. 아빠가 돌아가신지도 벌써 3개월이 넘었습니다. 오랜 투병으로 아빠는 아빠 나름대로 힘들었겠지만서도 그 길다면 긴 7년 이라는 긴 시간동안 엄마는 아빠의 병간호에 여념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런 전 엄마의 그런 힘든 고충을 알았으면서도 늘 나 몰라라 했었어요. 참 전 나쁜 아들일꺼에요 엄마에게........ 사실 그때는 참 아빠가 밉고, 엄마를 힘들게 한다는 존재만으로 여겨졌었어요. 그래서 그냥 아빠의 병은 호전 될 가망성도 희박하고, 이렇게 계속 살면 엄마를 비롯해 우리 가족들 모두가 힘들어 할 것 같아 그냥 돌아가셨음 하는 못된 생각을 한적도 있었지요. 그러나 그 못된 저의 바램처럼 그런 아빠는 이제 가고 없네요. 근데 그렇게 돌아가셨으면 하신분인데, 막상 가시고 나니 너무 슬프고 후회가 되요 엄마. 가끔 안방문을 열었을때 엄마가 아빠없이 혼자 안방에 쓸쓸히 있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보이기도 해요. 지병으로 엄마를 힘들게 하는 존재였던 아빠지만, 그래도 아빠가 있음으로 엄마는 행복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 이제 곧 일흔인데, 나이에 비해 언제나 젊어 보였던 엄마였는데....... 어느덧 얼굴에 페인 주름과 팔과 다리에 가득한 검버섯들이 저의 마음을 미어지게 하는군요. 흐르는 세월은 붙잡을수가 없지만, 그래도 엄마, 아빠를 쏙 빼 닯은 제가 꼭 아빠 몫까지 엄마 외롭게 하지 않을께요! 요새 몸도 좀 편찮으시고 않좋은것 같은데, 꼭 오래오래 건강하게 만수무강 하시구요! 마지막으로 무뚝뚝한 제 성격 때문에 늘 하지 못했던 말이자만 어머니 사랑합니다 ! 그리고 이렇게 잔병하나 없이 멋지게 키워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엄마의 못난 아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