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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내년에는 꼭 저의 달란트를 찾겠습니다.


BY hiphopshake 2006-12-31

어머니.기억하시죠?? 가끔 냉장고를 열어보면 한켠 구석을 자리 잡고 있는 우유 1.8리터를 보곤 합니다. 어릴적 기억을 떠올려 보면 초등학교 시절 키가 작던 저를 위해 어머니는 늘상 저에 비위를 맞추시며 하루에 500리터를 서울우유를 억지로 먹이시곤 했었죠. 그때에 저는 어머니께 반항이라도 하듯 우유를 먹으면 토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었어요.생각나시죠? 음..지금은 우유를 잘 먹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아마도 어머니는 장남인 제가 다른 친구들보다 작은 체구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기울였던거 같은데.. 그때는 어려서 몰랐습니다.그냥 일종에 어머니에 사랑에 대한 땡깡 같은것을 폈던것으로 기억되요...근데요 지금은 소소했던 어머니에 사랑이 느껴졌던 그 시기가 그립기도 합니다.^^ 제가 대학은 늦게 졸업하고도 건축공학이라는 전공과는 다르게 다시금 늦은 나이에 음악공부를 하고 있는데요.생각해보면 늦은 나이에 어머니께 "저 다시 공부해서 음대 가겠습니다" 라는 무책임한 말만 던져 놓고 하루하루를 어머니께 용돈을 받으며 공부를 하고 있네요. 언젠가 거실에서 혼자 티비를 보시며 염색을 하고 계시던 어머니에 모습을 본적이 있어요. 하얗게 빛바래진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죄송하다는 생각도 했었구요. 또래는 다들 직장을 다니며 어머니께 용돈과 선물도 드리고 하는데.제 처지가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머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이번 공부 마치면 제가 하고 싶은 일안에서 최고가 되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어머니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이 생각말이예요^^ 지금도 냉장고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우유와 세월의 혹독함을 알리는 어머니의 빛바래진 흰머리를 보면서 저는 이런다짐을 하곤 합니다..어머니 아세요??? 왜냐면요. 저의 다짐은 어머니의 흰머리와도 같은 것 같거든요. 긴 세월동안 저에게 많은 사랑과 격려를 아끼시지 않으셨던 어머니의 사랑이 고스란히 흰머리에 투영되여 저에게 소리없는 감응을 주곤 합니다.. 희망이 있어 내일이 밝은것 아시죠?^^ 오늘 저는 어머니에 흰머리에 염색약을 바르고 냉장고 한켠의 우유 한잔을 어머니와 나누어 마셔 볼라구요. 그리구요 속으로 다시한번 되새겨 볼께요..희망과 다짐지요^^ 저에 그런 다짐과 아울러 아직은 보잘것없는 30대를 바라보는 늦은 학생이지만 어릴적의 그때는 몰랐던 우유한잔의 소소한 사랑에 기억을 떠올리며 어머니께 이런말 전해드리고 싶어요.^^ 어머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