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항상 같이 아침에 마주 하면서도 단 한번도 어머니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란 말 한마디 하지 못한 거 같아요. 아버지께서 저 결혼 하자마자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같이 살게 되면서 이기적이게 제 신혼 생활이 짧았던 탓만하며 살았네요. 결혼 9년 동안 아침 한번 제 손으로 차려 본 적 없을 정도로 살림 온전히 맡아 하시고, 개구진 아들 녀석 둘 낳기만 하고 어머니께서 아픈 허리에도 진자리 마른 자리 어머니께서 다 갈아주셔서 아이들이 할머니를 엄마라 부를 지경이지요. 그 덕에 제가 지금의 자리에 까지 올 수 있었는데 그 고마움을 당연한듯 잊고 지냈나 봅니다. 이젠 서로에게 너무도 익숙한 존재가 되서 일요일 아침이면 당연히 같이 손 잡고 목욕탕을 가고, 애비 흉도 서로 보는 사이가 됐을 정도로 친해졌는데 단 한번을 어머니께 "어머니가 계셔서 참 좋아요, 고마워요"란 말 한마디 하질 못했네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항상 붙어 있는 붙박이장 마냥 제 곁에 계셔 주실꺼지요? 쑥쓰러워서 차마 하지 못하는 말이지만 제 마음 다 아시죠~ 지금 이 글 쓰는 동안에도 목이 메이는데, 차마 얼굴 보고는 말씀 못해요. "어머니, 정말 정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