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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6년만에 터득한 남편 기살리기 나만의 비법


BY dbora2 2007-04-10

올해로 결혼 16년째... 신혼때 아들낳고 11년만에 늦둥이 낳았습니다. 포기하고 잇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둘째가 생겼습니다. 신랑과 저는 무지 좋았답니다. 딸을 바라고 낳았지만 또 아들.. 그래도 하나보다 둘이 좋네요.. 늦둥이 낳고 집안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이제 5살되었는데 하는 행동하나하나가 안이쁜게없어요.. 그동안 무덤덤하던 우리 부부사이도 늦둥이가 생기고나서는 왠지 신혼인것같은 기분이 들고 서로에게 더 다정하게 대하게되더라구요.. 제 성격은 여우보다는 곰에 가까운 성격이라 애교가 없어요. 남편도 무뚝뚝하기로는 두째가라면 서럽구요... 이제는 아이때문에 서로가 많이 달라졌어요. 그러던중에 어느날 남편이 술을먹고 들어와서 발을 안씻는거에요.. 냄새나는걸 참느니 내가 씻겨주자하고 화장실앞에서 누우라고하고 약간 뜨거운물 받아서 비누칠해가며 발 맛사지까지 열심히 해주었습니다. 첨에는 그냥 냄새나서 씻겨주던거였는데 씻겨주다보니 우리가족을 위해 울 남편 이 발로 열심히 뛰었구나 하는 생각을하니 괜히 안쓰럽고 왜 진작에 씻겨주지못했을까하고 후회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내친김에 "자기 이발로 열심히 우리가족위해 뛰어준것 정말 고마워.." 라고 한마디했더니 남편이 웃으며 "당신도 그런말할줄알아?" 하며 은근히 좋아하더라구요. 남편의 기가 팍팍사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러고부터는 울 남편 수시로 술먹으나 안먹으나 족욕해달라며 때를씁니다.. 내가 해주는 족욕이 제일 기분좋고 하루에 피로가 다 풀린다면서 아주 중독증세를 보입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은데 얼마전부터는 아예 팬티까정 벗고 씻겨달라고 버팅기니 어떻게보면 애들같고 할수없이 다 씻겨서주면 아이들하고도 잘놀아주고 아침에 내가 일어나기 힘들다하면 자기가 된장찌게 끓여놓을테니 천천히 일어나라고 하네요. 남편 기살려주니 저또한 편해지고 마음도 행복해지네요.. 이것이 결혼 16년만에 깨달은 남편 기살리기 나만의 비법아닌 비법이네요. 그런데 또 문제는 이제 아들녀석들이 "엄마 우리도 족욕해주세요."하며 둘이다 바지걷고 덤비네요..둘이다 씻겨내보내고나면 "신랑이 당신은 내가 해줄께"하며 따뜻한 물받아 옵니다. 행복이 뭐 따로잇나요.. 이렇게 사는게 행복이다싶네요... 열분들 조금만 노력하면 남편기 살리기 아주 쉬워요... 모두들 행복하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