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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져 살던 아버지가 명절에 집에 온다는 군요..


BY 답답이 2007-09-24

말하자면 사연이 깁니다.

 

아버지가 가정 책임을 못지고, 엄마 홀로 키워온 세월이 어느덧 20년이 흘렀습니다.

 

물론 아버지는 우리집뿐만아니라, 시골에서도 역할 하나도 안하시고

 

엄마는 시골 제사때 마다 들어가서, 아버지 없는 시댁가서 좋은 꼴 안좋은꼴 참으며 살았지요

 

그러다가 작년에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시면서,

 

제사치르고 하면서 아버지와 자주 연락 하게 되었고요.

 

요샌 부쩍 아버지가 연락을 자주하시고, 

 

한두달에 한번씩 용돈 없다고 부쳐달라고 하시고

 

편지도 씁니다.

 

편지 내용에 보면 엄마가 아빠를 좋아했다.. "..씨 사랑해요.." 이렇게 쓴 글씨가 있는데

 

웃긴건 엄마 글씨체가 아니라는 겁니다. -.-;;

 

매년 시골이나 집이나 머리아파서 못온다던 분이

 

올해는 울집에와서 주무신다고 연락이 옵니다.

 

이런 아버지를 어찌 해야 되나요..

 

천륜을 끊을 수 없겠지만.

 

그동안 떨어져 살다가 그런 아버지를 이해하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