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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르는 새... 비금도


BY 해군 2007-10-26

 
얼마 전 나는 해군에서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후 복학을 준비하고 있다.
군에 있던 여름.. 서해의 작은 섬 비금도에서의 일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바다가 좋아 해군을 택했던 나는 서남 해역수호의 최일선을 담당하는
해군 목포해역방어사령부에서 군 생활을 했다.
그런데 전역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8월에 봉사활동을 나가게 되었다.
장소는 이름도 생소한 서해의 작은 섬 '비금도'.. 모양이 날아오르는 새를 닮았다하여
비금(飛禽)도라 불리며 한국에서 가장 먼저 천일염이 생산된 곳이라고 한다.

이 비금도는 지난 3월 우리 부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그곳에 동백나무 50여그루를 심는가 하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이발과 섬 주변 해안가 정화활동 등을 해 왔던 곳이기에
우리에게는 그리 낯선 곳이 아니었다.

봉사활동을 위해 그곳에 도착한 우리는 첫날부터 마을 주변을 정비하였고
둘째, 셋째날에는 마을 진입로 제초작업 등 나이많은 노인들이 하기에
벅찬 작업위주로 봉사활동을 했다. 그리고 고추와 호박을 수확하기도 하고
마을의 주소득원인 천일염 채취부터 채취된 천일염을 전국으로 배달하고자
트럭에 옮겨 싣는 일까지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농사일에 구슬 땀을 흘렸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동안 마을 주민들은 우리를 자식들 처럼 챙겨주어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서는 좀처럼 느낄 수 없었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3박 4일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섬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한 이 시간들은
나의 군 생활 중 가장 보람되고 값진 경험이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