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어머니라 불러야하는데 어린시절부터 입에 벤 말투라 오십이 다된 나이에도 엄마라 부릅니다.
엄마의 일생은 참으로 힘드셨죠. 별난 성격의 아버지를 만나 그리고 혼자되신 시어머니를 만나
양쪽으로 눈치보며 수시로 역정내시는 두 분 사이에서 힘든 세월의 보내느라 홧병까지 생기신 엄마.
그 힘든 시집살이에도 자식들 내팽개치지않고 잘 보듬어
오늘이 있도록 해주신 엄마!
가난한 살림살이 포기하지 않고 잘 견디며 살아오셨기에 이렇게 찬란한 오늘이 있잖아요.
저희 삼남매 사회에서 인정받는 사람으로 키우시느라
못입고 못먹고 살아오셨지만 항상 삼남매 덕분에 힘을 얻으셨다는 생활.
엄마의 그 오랜세월을 보상해드리고 싶어요.
지금은 남부러울 것 없이 자식들 성공해서 안정되게 살아가고 있고
좋은 옷 입고 좋은 집에서 살고 있지만
고혈압이 있으셔서 집 안 살림도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되었죠. 하지만 이젠 며느리가 살림 잘하고 있으니
다행이죠? 가끔씩 이유없이 힘이 없어지고 머리 아프고 하는 증상들이 있을 때마다
쳐다보는 저의 마음은 참으로 아프답니다. 평생 고생만 하셨으니 병만 남은 것 같아서.......
하지만 겉으로 보기엔 통통하고 뽀얀 엄마 모습을 보며 엄마를 존경하는 동네 아우님들이
"형님은 참으로 복도 많으셔"하는 모습에 행복해하는 엄마 모습에 저도 행복을 느낍니다.
주변사람들에게 착하다고 소문난 우리 삼남매, 이제 저희가 엄마를 지켜드릴 거예요.
종종 예쁜 옷 사러 같이 다니고, 맛있는 음식 사먹으며 엄마의 행복해하는 모습을 봅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웃으며 살아가요.
엄마는 어려운 형편에도 우리 삼남매 잘 키우셧으니 참으로 큰 일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지금 그 모습으로 밝고 건강하게 살아가시길 빌게요.
아자 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