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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데이트 산책


BY 산책 2008-09-22

날이 우중충 하니 금새 빗방울이라고 떨어질 듯한 날씨이다.

초가을의 이런 날씨는 오래전에 본 외국 영화 장면에서 처럼..

유럽 고성의 고즈넉한 풍취를 느끼게 한다.

 

아까 점심 먹고 남편과 같이 마트에서 장도 보고

마트에서 파는 어묵도 사먹으며..

맛있어? 하나 더 먹을까? 라는 말도 하고..

평상시엔 나혼자 다다다다.. 하고 싶은 말 끝내고 돌아설때가 많은데..

마치 결혼전 만나던 때처럼...팔짱도 끼고 그렇게 걸었다..

걷다가 흐린 하늘도 보고...주변 나무도 보니..벌써 붉고 노란잎이 달려 있더라.

 

단풍이 있어서..

가을은 참 좋다..

향긋한 바람냄새도 좋다..

 

남편과 이렇게 걸으니..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