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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파티를 계획하고 있어요~


BY 로비아줌마 2010-12-16

집에만 있기 심심하고 내 가치를 좀 더 발견하고 싶어서 회사에 다닌지도

어언 3년이 다 되어 가는 대한민국 평범한 아줌마입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가 목제품을 제조하는 곳이라 일이 좀 거칠어서

그런지 젊은 친구들이 오지를 않더라구요... 들어온다 해도 하루 일하면

그냥 잠적을 해버리는 일이 허다하답니다. 그렇게 인력난에 허덕이다가

몇년전부터 외국인근로자를 채용하고 있는데 현재 베트남, 캄보디아

친구들이 열심히 근무를 하고 있네요... 나이는 아직 22살, 23살이지만

요즘 우리나라 청년들처럼 영악하지도 계산적이지도 않고 아직 때가

묻지 않은 아이들이라 어찌나 순박하고 착한지 일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참 흐뭇하더라구요...


우리나라 청년들은 조금만 힘들어도 일 때려치우기에 바쁘고 편한 사무직을

 선호하는데 반해 먼 타국에서 일하러 온 이 아이들은 힘들어도 힘든 내색

하나 안하니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그래서 그런 아이들을 위해 연말도

됐고 크리스마스 때 좋은 추억을 안겨주고 싶어서 이렇게 응모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 회사에서 힘든 일이지만 묵묵히 일해줘서

고맙다는 일종의 감사 인사 겸 따뜻한 한국인 아줌마의 정도 느끼게 해줄

겸 겸사겸사요^^ 공장 안 기숙사에서 아이들끼리 지내다 보면 괜시리

고향생각에 마음이 울적해지기 십상이라 이럴 때 서프라이즈 파티라도

하면 기분이 좋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상시 일하고 있을 때는 직장

상사로 엄하게 다그치기도 하고 그랬지만 크리스마스같은 연휴에는 편하게

생각해줬으면 하거든요... 부디 우리 회사 외국인 근로자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