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16

보이스 피싱 조심하세요~


BY 호호아씨 2011-02-28

오늘 3시 30분 정도에 너무 가슴떨리고 황당한 전화가 와서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려요..

 

딸내미와 오붓하게 점심먹고 달콤한 휴식을 취하면서 쉬고있는데 전화벨이

 

울려서 얼른 받았어요..그런데 상대편 남자목소리가 약간 톤이 높고 흥분이

 

되있더라구요...남자왈.."누구네(딸내미 이름) 집이죠?" 맞다고 하니까 "내가

 

당신 딸 데리고 있으니까 바꿔준다"고 하더라구요..조금후에 여자애가 울면

 

서  "엄마..엄마 ..나 납치 됐어!!!"그러면서 통곡을 하면서 너무 슬피울더라구

 

요..순간 가슴이 철렁하면서 무서웟어요..지금 이순간 딸내미랑 집에 있는것

 

얼마나 다행인지 ..글을 쓰는 지금도 심장이 떨려요..근데요...심장이 벌렁거

 

리면서도 저는 왜 그남자의 말을 받아줬는지....ㅡㅡ;;..저는 그 순간

 

"그래 어디 해보자"그러면서 저는 그 남자에게 딸 바꿔달라고 했어요..근데

 

그남자 왈" 내가 아줌마 말을 왜 들어 .."하면서 교도소에서 나온지 얼마 안됐

 

다..그러면서 돈 이천만원을 부쳐라..그렇지 않으면 딸을 벌거벗겨 동영상 찍

 

어서 인터넷에 올리겠다..경찰이나 다른사람한테 알리면 가만 안두겠다..

 

그러더라구요..((그러는 사이 딸내미한테 손짓발짓으로 휴대폰을 전화(집전

 

화)에 대라고 햇지요..딸내미는 뭐가 재미있는지 웃더라구요..난 가슴이 벌

 

렁벌렁...(속으로 괜히 말받아줬다 후회했어요..너무 무서웠슴.ㅡㅡ)).그남자

 

랑 말을 주고 받고 하는사이 돈을 부쳐달라고 하데요..잠시 망설였더니 "당신

 

딸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도 되냐고.."저는 또 맞장구를 쳤죠..돈이 문제냐

 

고 딸이 중요하지..(여기서 멈춰야 하는데 하면서..못했어요..)그러면서 계좌

 

번호 불러달라고 했어요..불러준 계좌번호가 "우리은행 1002303079564"일단

 

은 오백만원만 부치다고 하더라구요..그러면 돈을 부치려면 은행가봐야 된

 

다고 하니까 전화를 끊으면 안되니까 제 휴대폰 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더라

 

구요.그건 아니다 싶어서  " 남편한테 전화해봐야 한다"하고서 얼른 전화를

 

끊어버렸어요..그 뒤로 2번 정도 전화벨이 울렸지만 도저히 받을 자신이 없

 

더라구요...(내가 무슨 짓을 한건지~~)..옆에 딸이 없었더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폰으로 녹음을 한다고 했는데 남자 목소리는 무슨말인지 알아들

 

을수 없고 제 목소리만 크게 녹음 됏어요..옆에 있던 딸 왈 .".500원 넣어주고

 

밥이나 굶기지말라"는 글과 함께 보내라고 하더라구요..(참고로 딸 나이는 2

 

5세 입니다)....전 그렇게 하면 그남자가 우리한테 놀림당했다고 해코지라도

 

하면 어쩌냐고 말았어요..

 

이런일이 일어나서는안되지만.. 우리 회원님들 항시 보이스 피싱에 대해 잘

 

알아두시고 사기 전화나 아이를 빌미로 협박전화 오면 당황하지 마시고 잘

 

대처해 나가셧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