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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에 불러보네요..


BY hippopq 2011-05-09

가정형편상  어렸을때 할머니집에서 저와 동생은  자라야했습니다.
그때는 시골이어서, 남에집 하우스에 가서 달린거는 다 따서 할머니가
곤욕을 치루셧다고 합니다.사고는 제가 치고
미안하다고는 할머니가 가셔서 비시고 .. 어렴풋이 생각이 나요!
특히 고추를 보면 다익지도 않고 어린것을 다 따서 산산 조각 내고
그래도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을 저희에게 주셨어요.
저에게는 할머니는 엄마나다름없었습니다.
명절때 고모들이와서 할머니 데리고 서울 간다.. 이러면
대성통곡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저를 여시라고도 했어요.
제가 어렸을때 지만 소 밥주는 일은 저의 몫이었어요.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에 너무 추워하니까 할머니가 제 손을 모아서 호호 불어주시던
생각이 납니다. . 눈오는 날은 마당에서 뒹굴기도 하고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나요. 지금 머 그렇게 재미있는 일이 없지만 그때의 추억을 회상하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질 정도입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부엌에서 저희를 위해 밥해주시던 모습이 생각이 나구요.
그때만 해도 건강했으니까, 어느날 할머니에게 이상신호가 왔고,

병원에 갔는데 풍이라고 합니다. 일을 정말 많이 하셨던 분이고 할일이 눈앞에 있으면 가만 두질 않는 분이신데, 이렇게 몸을 못쓰게 되버리니

슬퍼 하셨던 생각이 납니다
할머니가 아프고, 시골에서는 살수 없게 되어 도시에 나왓는데,

중학교 2학년이되던해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얼마나 울고 울엇는지 모릅니다. 지금 생각해도 또 먹먹해지네요. 저는 받기만 했었고.. 드린게 없었는데..이게 더 마음이 아픈것같습니다. 그렇게 저와 동생은 스스로 자립해야 했고,저는 지금 어엿한 성인이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손자들을 보시면 얼마나 좋아해주셨을까? 우리도 자식처럼 잘 키워주셨는데... 아직도 할머니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
계신다면 정말 잘해드렸을텐데. .  왠만하면 할머니 이야기는 잘안꺼내요.
눈물나서..할머니 하늘나라에서 행복한거지? 우리 잘살수있게 지켜봐줘~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