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하게 오시는 엄마..
아직은 딸이 어리게만 보이는지..
애를 둘을 낳았어도.. 그냥.. 매일다시피 오신다
딸의 산후조리를 위해.. 15kg의 몸무게가 빠졌어도...
감기에 걸려 머리가 딩딩거려도..
무릎이 아파 걷는게 힘들어도......
손주들이 보고프신 맘보다..
딸이 보고프고, 뭐라도 먹나.. 굶진않나.. 하는 맘에..
무슨일만 있음 달려오시는 엄마..
이런 엄마를 보며 오빠는.. 속상해한다.
본인이 엄마의 체질을 생각해 약을 지어 보내.. 조금만 괜찮아지면..
그 힘들 다 내게 쓰니까..
오빤 내게..
"너 왜 내엄마 힘들게해..!! 결혼했으니 니가 알아서 살아!!
울엄마 그만 고생시켜!!!"
이렇게 말해서..
나의 눈치는 하루하루 더해간다.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아들과.. 조용히 소리소문없이.. 사고치는 10개월된 딸을 보고있자니.. 한숨과 홧병만 날꺼같은데..
오빠가 그런말을 하니.. 더더욱 맘이 아프다.
엄마... 사랑하는 나의 엄마..
나 또한 엄마를 닮아..
밖의 음식보단... 집밥을 더 해줄테고..
밖으로 나다니기보다.. 집안에서 즐거움을 찾을테고..
무엇을 하던 가족이 먼저일테고,
술도 못마실테고.....
어딜가든 항상 가족과 함께하려할..
엄마를 닮아.. 나또한 엄마의 인생과 다를바가 없겠지...
엄마... 사랑하는 나의 엄마..
내가 엄마를 이렇게 힘들게 할줄 몰랐어.
결혼하면 다 되는줄 알았고, 아이는 지가 알아서 크는줄 알았고..
남편은 가정적인 사람이 될줄 알았고..
생활이 안정적이고, 부족함이 없을줄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
엄마.. 사랑하는 나의 엄마..
내년엔.. 내가 조금이라도 엄마를 이해하고... 알뜰하게 살테니..
아프지마시고.. 지금처럼만.. 내곁에 머물러줘요.
내게도...
엄마께.. 효도할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꼭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