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나 연인끼리의 문제에 제3자가 절대 말참견을 해서는 안 된다.
거기에는 세상 누구도 알지 못하는 둘만의 비밀이 있다.
--도스토예프스키--
이 말이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일 줄이야...
잘난 사람은 잘난 이성과 어울린다고 생각하고,못난 사람은 못난 이성과 어울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
잘난 사람과 못난 사람이 애인이거나 부부라면 이상하게들 쳐다보곤 하는 걸 자주 겪는다.
외모만이 아니라 능력면에서도 비슷한데...
그러면서 저마다들 상상을 하거나 판단을 해버리곤 스토릴 엮어가며 낄낄거리는 모습도 본다.
한가한 사람이,할 일 없는 사람이 참 많기도 하다고 생각하곤 했는데...
한 시대를 풍미한 도스토예프스키가 저런 말을 했다니...
나 역시도 천생여자라고 주변에서 말들을 하는 여자와 사는 부지런하고 성실한 남자였는데...
지금은 혼자가 되어 주변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으리라.
내 귀에 들리지 않으니 상관은 전혀 없는데,
설사 들린대도 거기에 일일이 대꾸하고 싶은 생각은 털끝만치도 없다.
저도 나도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기에,후회도 없다.
성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문제가 없었음에도 ,성격차이가 있다보니
서로의 장점까지도 단점으로 보이며 급기야는 ,난 너의 장점때문에 힘들다고 호소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생기고 말았다.
나 역시도 이전엔 남들의 남녀관계를 이야기 했었지만...이혼을 한 사람들을 흉보기까지 했었는데...
막상 내가 그런 대상이 되고 보니 입을 다물게 됐다.
정말이지 부부나 연인 관계는 그 당사자들이 아니면 누구도 알 수 없을 비밀이 어지럽게 얽혀있는 것 같다.
정히 심심해서 입이 근질거리면 참았다가 집에 들어가서 자신의 파트너와 대화를 하는 게 어떨른지?
나의 이야기를 하려들지 말고,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려 피차가 애쓰며 장단을 맞춰주노라면
권태기나 갱년기가 닥친다고 하더라도 무난히 건너갈 수 있을 것이다.
사춘기처럼 권태기나 갱년기 현상은 피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때가서 당황하며 힘들어 하지 말고 내 문제를 열심히 챙겨가는 데 몰두하면 참 좋겠다.
나는 정말 문제없이 즐겁게 잘 살고 있지만,아주 많은 사람들이 혼자가 되고 나서 힘들어 하는 것 같다.
家和萬事成이라지 않던가!
가정은 소우주라고도 하지 않던가!
성공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거든 화목한 가정을 이루시라...
나 역시도 일생일대의 인생 목표를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 것'이라고 공언을 하며 살아왔지만,결국은 서로에게,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말았는데,
서로에의 배려가 부족했고,차이를 인정하지 못한 것이 큰 원인이었던 듯...
피차의 차이를 고치려들기보단 그대로 인정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살아간다면,큰 문제없이 잘 살 수 있으리라.
내가 가장 많이 인용하는 말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서양격언인데,
'연애할 땐 의심하고 또 의심해라.하지만 일단 결혼하고 나면 무조건 믿어라'
이혼 천국의 오명을 벗고,점점 행복해지고 화목해지는 집안이 많아지면서
전세계적으로 본보기가 될만한 가정의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한민국이 됐으면 한다.
그러면 세상이 훨씬 포근해지고 따사로와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