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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인생)


BY 미개인 2013-06-07

속도를 줄이고 인생을 즐겨라! 

너무 빨리 가다 보면 놓치는 것은 주위 경관뿐이 아니다.어디로 왜 가는지도 모르게 된다.
                                       --에디 캔터--


세살 때 고아가 된 후,가난한 조부의 보살핌을 받고 자란 에디 캔티는

코미디언으로 시작해 가수,작곡가,제작자,작가 등을 두루 섭렵하며 인생 자체를 철저히 즐기다 간 미국인이다.

불우한 환경을 탓하고 핑곗거리 삼으며 주저 앉아버리고 있지는 않은지?

아님 앞만 보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돌진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 목표를 왜 이뤄야 하는지도 모르고 ,왜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그것은 인간적인 삶이 아니라 다분히 짐승의 그것과 닮아있는 무의미한 것일 수도 있으리라.

가끔 목격하는 것이,정말 안 쓰고 안 먹으면서 열심히 돈을 모으기만 하다가,

어느 정도 살만해졌다 싶어서 집도 근사하게 지어놓고 풍족하게 누리며 살아가려는 찰나,

죽음의 문턱을 넘어서버리고 마는 허망한 경우를 보곤 ...

그들의 자식들도 그닥 바람직하게 살아주지 않는 것을 보곤 안타까워하곤 했더랬다.


등산을 하는 사람들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

일단 산에 접어들면 뒤도 안 돌아보고 정상을 향해 마구 치닫는다.

그리곤 누구보다 빨리 올랐음을 자랑하여 우쭐대기에 바쁜 ...그런 사람.

그럴 거면 왜 산엘 오르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마라톤이나 단거리 달리기 선수나 할 일이지...

이후론 산에는 거의 혼자서 간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속도로 ...가끔은 멈춰서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기도 하면서...

하지만 가능하면 앉아서 쉬지는 않는다.

마악 달리듯 앞서가던 사람은 저만치 가서 지쳐서 앉아 쉬고 있는데,종착점엔 내가 먼저 도착하던데...

우리가 살아가는 것도 그렇지 않을까?

마구 치닫다가 지쳐 쓰러지거나 다치는 것보단 ,조금은 천천히 살아가며 인생 자체를 즐기며 살아가는 것이 ...

지치지도 않고 다칠 위험도 줄어들면서 훨씬 잘 사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난 그렇게 살고 싶다.

주위 경관도 느긋하게 즐기면서...왜 살아야 하는지도 곱씹어가면서...

이렇게 살아가면서 목표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살피면서...


저마다 주어진 그릇의 크기가 다른 것이겠으니,남의 그릇보다 크지 않다고 조바심하지도 않으련다.

아무리 그릇이 작다해도 불평하지 않으며 알차게 채워가리라.

그릇만 크면 뭐하나?텅 빈 채 저승으로 들고가면 푸대접이나 받을 걸?!

지금까지는 채웠다가 쏟았다가 하기도 했지만 앞으론 아주 조금씩이라도 야금야금 채워가며 살아야겠다.

쏟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다음 블로그 '미개인의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