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였다. 살면서 학문을 몰라서 힘들 때가 많았고 항상 학력 이야기가 나오면 기가 죽고 자신이 없었다. 감추고 드러내어 말하지 못했고 말하고 싶지 않은게 나의 속마음 이었다. 막연하게도.... ‘언젠가는 학교에 다니리라’ 생각만 하며 지내던 나의 속사정을 잘 아는 딸이 학교를 알아봐 주었고 3개월 특강을 받으며 입학 할 그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입학식 날... 나는 또 한 번 놀랐다. 입학식장의 수 많은 사람들.. 나와 함께 공부하실 분들이라 생각하니 용기가 생겼고 더 이상 부끄럽지 않았다. 이제 이곳에서 하고 싶은 공부, 늘 생각만하고 꿈꾸던 학교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이 자랑스러웠다. 교장선생님의 훈화를 언제나 기억하며 많이 배워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교실을 배정받아 같은 반이 된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먼거리에서 통학하시는 분도 계시고 연세가 많으신 분도 계셨다. 나의 용기는 이분들에 비해 한없이 작아보였고 앞으로 이분들과 많은 것을 배우고 공유하리라 생각했다. 이런 저희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신 교장선생님. 그리고 학교의 모든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했다.
이곳에 배움의 길을 찾아서 왔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며 공부하는 학생으로 성장할 것이다. 지금 다니고 있는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소리쳐보고 싶다.
정말..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