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든든한 동반자 우리남편 가장 멋진 지인의 자리에 등극시켜 주고 싶네요.
차가운 겨울눈같은 극한 실업의 한파와 가정 경제의 위기속에서도 꾸준히 성실과 노력으로 한결같이 외길인생으로 한 중소기업에 몸담아 반평생 장인정신으로 일해 왔던 너무도 성실한 남편이었습니다.
금속과 선반을 다루는 한 열악하지만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시작한 중소기업, 가내공업식 공장 소규모 공장이지만 가족처럼 환하고 행복하게 꾸려가던 기업에 자금과 경제 사정으로 말미암아 부도가 났습니다.
환경도 참 열악했습니다.
더운 여름에 뜨거운 불과 재련하는 공장내부는 습하고 건조했고 먼지도 많이 이는 작업환경이 더해져 중소기업 경제사정으로 그다지 좋지 않은 기업이었습니다.
에어컨도 가동되지 않는 여름한낮 작은 선풍기로 더위를 달래는 중소기업 식구들과 남편은 선반과 금속일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회사 사정이 좋지않아서 월급조차 묶여지고 잘 나오지 않아도 회사 전체의 이익을 위해 무던히도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안좋아지게 되면서 회사는 문 닫게 되었고 업친데 덮친격으로 가정의 꽃인 저마저 몸이 아파서 경제적으로 더어려운 생활고를 겪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변화가 있게되면서 우리 가정은 너무 어려운 위기에 몰리게 되었고,정든 기업을 정리하고 남편은 그곳을 떠나 부모님이 있는 시골로 낙향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병고로 인해 경제고에 갑자기 찾아온 실업난 두 아이의 아빠란 가장의 위치 정말로 어려운 시간속에서도 꿋꿋히 한자리에서 희망을 지켜준 당신은 바로 멋진 지인이고 멋진 아빠였습니다.
절망할수있는 상황속에서도 시련을 꿋꿋하고 굳건하게 견딘 나의 지인이자 동반자인 당신,
시골에서 부모님을 도와 짬짬히 농사일도 하고 그사이 또 오랜 시련과 방황을 딛고 남편은 다시 중소기업 샷시공장에 취업하였습니다.
금속 재련일을 꾸준히 하던 남편이 다시 샷시일로 전환하기엔 많은 숙고가 필요했습니다.
창문을 가르고 유리와 씨름하면서 여름더위 긴 시간을 큰 무게로 힘들어하면서도 늘 웃음으로 기쁘게 일을 하는 남편, 환경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에서 새로 시작된 또다른일을 마흔 후반에 시작하고 배우는것도 어쩌면 힘든 모험이었을것입니다.
거기에 더해진 아내의 끝없는 투병, 두아이의 아빠, 시부모님들의 농사일까지~!
그 모든 것을 아름다운 희망으로 바꾼 당신이야 말로 가장 멋진 지인입니다.
당신이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당신을 영원히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