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18

오늘의 명언(내일)


BY 미개인 2013-09-16

내일은 시련에 대응하는 새로운 힘을 가져다 줄 것이다. 

                        --C.힐티--

 

'행복론'의 저자인 이상주의적 사회개량주의자 칼 힐티의 이 말은 지금 나에게 아주 필요한 말로 다가와줬다,

이른 아침 한치 앞도 분간을 할 수 없는 안갯길을 조심조심 달려 부모님을 뵙고,미리 명절 인사를 한 후 돌아와선 

엄청난 피로로 죽은 듯 낮잠을 자고 일어났는데도,전혀 개운칠 않고,찌뿌드드하면서 ,의기소침해지던 차였기 때문이다.

지난 재판에서 어이없게도 저쪽의 공격을 받아 ,오히려 내가 뻔뻔스럽고 몹쓸 인간으로 공격을 당하는 일이 생기고,

극복할 방법을 찾는데 있어 도움을 받을만한 사람이 없다는 사실 때문일까?

25일 선고기일을 앞둔 마당에 ,

이대로 물러서고 말 것인가,아님 이의 제기를 해서라도 이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재판을 계속할 것이냐 고민중이어서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을 우연히 접하게 되고,어제의 내일이었던 오늘의 문을 마악 열고는 새로운 힘에의 희망을 가져본다.

칼 힐티가 말한 또 다른 격언으로 ,

'미래는 일하는 사람의 것이다.'란 말도 아울러 떠올리며 마음을 다스리고 잠을 청해야 할 듯...

 

다 잃는다해도 원없이 투쟁하고 ,남들은 주저하며 미처 말도 못하는  저들의 불의를 당당히 제기하고,

그 불의와 싸웠음에 가치를 두고자 했던 초심을 기억해내며 얼마간의 억울함 쯤은 감수하자고 얼마나 다짐해왔던가 정리를 해본다.

아직은 10여 일의 시간이 있는만치 생각을 정리하고,이의제기를 하고 싶어졌을 때를 대비해 조목조목 저들의 터무니없는 주장이 옳지 않음을 적어두련다.

적어도 나는 정당하게 살아왔고,남에게 피해를 주는 걸 꺼려하며 살아오지 않았는가 말이다.

부지런히 일해왔고,차곡차곡 모아서 조금씩 키워 온 나의 몫을 당당히 가져온만치...

미래는 나의 것이지 않을까?

그리고 아직은 건강하고,자신도 있는만치 ,다 잃을까봐 두려워하진 말자.

더군다나 삶에의 미련도 다 버린지 오랜데 뭐가 두려운가 말이다.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다시 눈을 떴을 땐 ,그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환호하고,기분 좋게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자구나.

 

2시간 여를 안개와 싸우며 길가에서 과일 장사를 하시며 건강하신 부모님을 반갑게 만나 뵙고,

용돈도 드리고,아점을 아주 맛있게 먹으며 덕담도 원없이 주고 받았으며,

과일에 ,맛있게 먹었던 김치까지 한보따리 챙겨왔는데,이 이상 얼마나 더 푸짐하랴!

더군다나 먹고 살만한 일자리가 있고,견딜만큼의 시련으로 늘 긴장할 수 있으니 이만하면 부러울 것 없는 삶이라 할만하다.

내 인생 최대의 불행이라 할만한 만남이 이뤄졌던 간석 오거리에서 하누리 부동산이란 간판을 보고도 얼마나 히죽거려댔던가?

아직 고 2인 누리가 벌써 부동산 사무실 개소를 하진 않았을테지?

오며가며, 행복한 가정생활을 유지하고 싶어하며 더듬거려댔던 인천 구석구석을 주마간산 격으로 훑고 지나오며 추억도 실컷 하지 않았는가!

이만하면 홀아비치고 근사하게 살고 있다고 해도 좋을만하다!

미개인!

미래를 열심히 개척하는 인간적인 인간이 되는 일에 더욱 매진하자구나!

그래야 두고두고 내일을 네 것으로 만들어가며 오래도록 행복해 할 수 있을 거야!

일부러 명절의 혼잡을 피하고,측은히 바라보는 시선을 피해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할 생각으로 미리 다녀온 명절 인사였는데,

의기소침이라니...말도 안 된다고 생각진 않니?

힘내자,아자아자!

 

   다음 블로그 '미개인의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