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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아들~


BY 큰눈이 2013-10-13

아둘아~ 

두 달만에 건강한 모습을 보니 참 기쁘고 좋다.

그냥 네 얼굴만 보아도 좋은데

맨손으로 집에 와도 되는데

오늘은 가족들과 함께 먹는다며 치킨을 사들고

가을의 전령이라며 노란 국화꽃 한 다발을 사들고 왔구나.

호탕하게 웃는 싱그런 웃음이

가족들에게 전해져 웃음소리가 파도처럼 일렁이니

집안에 생기가 돈다.

 

이렇게 좋은데

늘 함께 할 수 없기에

엄만

네가 좋아하는 밤을 외면하다가

오늘은 두되나 사서 밤을 삶았다

 

축구경기를 보는 내내

밤을 먹으며

아빠에게 밤을 까주는 네 모습을 보며

배려하는 태도가 정말 맘에 들었다

 

부대에서도

동료와 상사 아랫사람을 배려하며

잘 지낸다 생각하니

엄마 마음이 뿌듯하다

 

고맙다 아들..

사랑한다.

 

엄마는 언제나 네 편이란다.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