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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샘은 내 안에...


BY 미개인 2014-01-17

힘은 샘물처럼 안에서 솟아난다.힘을 얻으려면 자기 속에 샘을 파야한다. 

바깥에서 힘을 구할수록 사람은 점점 약해질 뿐이다.

                    --에머슨--

 

힘들다는 사람이 주변에 많다.

그러면서 술에 의존을 하거나 하소연을 하는 것으로 그치려는 사람도 참 많은 것 같다.

그들이 힘들어하는 원인과 그 해결법은 스스로들 갖고 있으면서,밖에서만 찾으려 하다니...그러면서 나약해져만 가고 있다니...

답은 알고 있으나 실행을 안 하는 것일 뿐이면서, 바깥에다 쏟아붓고,넋두리나 하고,불평불만만 쌓아간다.

스스로 살아갈 생각을 하지 않고 바깥에다 나 좀 살려내라고만 외쳐댄다.

그러다 지쳐서 정작 중요한 자아성찰에 쏟아부어야 할 정력과 시간이 부족하다며 혼란해만 한다.

자신의 안에 ,파면 팔수록 퐁퐁 샘솟는 힘의 원천을 두고 허송세월을 하는 사람들이 왜 이리도 많은지...

 

어려서...마악 사회에 첫발을 내딛곤 생각처럼 돼주지 않는 현실에 ,이상과 따로 노는 현실에 많이 힘들었었다.

그 대책으로 친구들을 미친듯 찾아다녔던 기억이...

술도 배워보려 했고,책을 매개로 한 만남도 추구해 봤으며,성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해소해보려고도 했다.

일보다는 인간관계를 통해서 위안을 얻는 것으로 탈출구를 찾으려 했던 듯...

하지만 그 어디서도 희망의 불빛을 찾지 못하고 방황을 하기도 했었다.

참 좋은 친구도 많이 만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도 많이 떨었고,토론도 참 많이 했었다.

좋은 책도 나눠 읽으며 새로운 세상에의 추구도 많이 하고 열정을 불태워보기도 했다.

그러곤 후련하다 생각하며 돌아섰지만,자취방으로 돌아갈 때의 ,이전보다 더 황량하달만한 휑~하니 뚫린 듯한 이 가슴은 어찌 감당해야지?

그러던 중 법정 스님을 만났던 것 같다.

'서있는 사람들'과 '무소유'를 만나고 나서 정신적 사춘기를 맞았던 것 같다.

점차 안으로 잦아들고 싶어졌고,자아를 추구하며 살아야겠다는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 계기였다고 할까?

한동안 불면증에 시달리는 과도기적 고통을 겪은 후부턴 ,이전과 별로 달라지지 않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점차 행복을 예감하기 시작했었다.

 

뒤늦게 공부를 해서 성과를 거둬보기도 햇고,그걸 부모님들께 보여드리며 작으나마 효도란 것도 해 봤다.

물질적으로도 전혀 자의적이기만 했던 건 아니었지만 기쁨을 드려봤다.

한 여자를 감동시켜서 가정을 이루고 일생일대의 목표로 생각해왔던 '화목한 가정의 가장'에의 추구도 해 봤다.

그러다 판단착오로 인한 실패도 뼈저리게 겪어보고 오늘에 이르렀는데...

어느 것 하나 쉽거나 순탄하진 않았던  경험들의 연속이었지만 ,

당시로선 결코 두 번 다시 반복하고 싶잖다고 생각할 정도로 힘겹고 고통스러운 것이었지만,

그 모든 것이 지금까지 내 안의 샘이 되어 힘의 원천이 돼 주고 있다.

내 안에 샘을 파는 유일한 방법은 도전하고,시행착오를 겪으며 ,계속 향상을 꿈꾸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만들어 준 밑거름이었으니...

요는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해냈다는 것일 게다.

 

우린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풍요를 구가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우리 역사상 가장 낮은 행복지수를 느낀다는 아이러니의 포로가 돼 있는 건 아닐까?

지리적 잇점이 주변 강대국의 욕심을 불러 일으켜 엄청난 외세에 시달려 온 우리 민족은 참으로 가난하기만 했고,

그 고난의 최전선에서 총알받이만 했던 서민대중으로선 가난만 극복하면 만사형통일 줄 알고 앞뒤 안 가리고 치달려 온 것인데...

그래서 빈약하기만 한 환경을 극복하고 전세계적으로 기적이라 칭송될만한 성과를 이뤄냈지만 민심은 날로 흉흉해져만 가고 있다.

인정도,예의도,원칙도 자취를 감춰버리고 만 황량한 들판에서 나 혼자만 잘 살고 싶어는 하는데,

자꾸 남의 떡이 커보이며 빼앗고 싶어 하는 하이에나들로 변형이 돼 가고 있다고나 할까?

인간이 아닌 사납고 난폭한 ,그리고 싸울 만반의 준비가  된 하이에나들로만 차고 넘치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고나 할까?

정신병원이 ,성형외과 병원이,그리고 길거리를 어지럽히는 유흥업소와 사채업자들의 홍보전단지와 명함이 차고도 넘친다.

자기 안의 샘엔 관심도 두지 않고 바깥에서만 힘을 얻어보려 하며 자꾸 약해져만 가는 현대인들의 몸서리가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증거이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득보단 실이 훨씬 많은 것임을 모르지 않지만 이젠 되돌아가기도 쉽잖은 상황이 돼 버리고 만 건 아닐까?

문제가 뭘까?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지 못한 데 있다고 본다.

부모가,사회가,세상이 원하는 것에만 맞추며 살아온 부작용이다.

이젠 혼자서 헤쳐나가야 하는데,고기잡는 법을 배우지 못한 채 고기만 공급받으며 살아온 대중들이 갈피를 못잡고 있는 건 아닐까?

자기 안의 마르지 않는 샘물을 외면하고 언젠간 말라붙고 말 실개천의 물에만 의존하며 살아온 화초의 운명적인 말로라고나 할까?

 

엄청난 혼란이 닥칠 것이라고 감히 예언을 하고 싶어한다면 코웃음을 칠 사람들한테 맞아 죽을까?

자본주의가,서양식 민주주의가 유일무이한 해답이라며 남의 뒤만 쫓아온 우리들의 자업자득이다.

미국이,유럽이,일본이 최선일 줄 알고 따라왔지만 아니란 걸 알게 됐고,

이젠 그것이  중국일 것이라며 거기서 대안을 찾아보려 하지만 벌써부터 고개를 젓고들 있으면서도 ,여전히 바깥에서 해결책을 찾고 싶어한다.

품안의 파랑새를 외면하며 ,남의 것만을 탐하고 있는 형국인데....

내 품안의 파랑새를 잘 키우고 가꿔보잔 고민이 전혀 없진 않지만 , 대중의 지지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파랑새는 동화속의 이야기일 뿐이라며 ,허공을 휘휘 저어대며 파랑새가 잡히길 기대하고 있다고나 할까?

 

요즘 새정치가 화두이면서도 워낙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며 막연해하는 사람들이 어정쩡한 태도로 지켜보고만  있다.

새정치는 이런 근본적인 문제에 천착해야 할 것이다.

내 품안의 파랑새,내 안의 마르지 않는 샘이 유일한 대안일 수 있음을 설득하고 ,거기 매진하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을런지?

힘은 결코 밖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힘은 안에서 파내야 하는 것임을 ,설득하고, 이해시키고,증명해 보여주는 것이어야 하지 않을런지?

이미 썩어빠진 물고기가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는 부모의 심정을 가진 정신적 지도자의 발굴, 육성에 신경을 써야 한다곤 생각지 않는지?

 

스스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당신은 더 이상 기다리거나 밖에서 찾으려고만 하지 말고 자신 안에 마르지 않는 힘의 원천인 샘을 파라고 권하고 싶다.

미개인의 말이기만 하다면 무시해도 좋겠지만,

19세기 미국의 ,'문학적 철인'이라 불리는 위대한 시인이자 사상가인 에머슨의 말이기도 하니 믿고 ,실천해 보지 않으려나?

이밖에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수많은 위대한 현인들이 갈파해 온 것이기도 하니 의심하지 말고 따라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