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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에 가면서


BY 맨처음 2014-02-17

목욕탕에 거의 갔는데

스킨, 로션을 안가지고 온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꾀죄죄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려니

행여 아는사람이라도 만날까 싶어

그냥 앞만보고 갔더랬죠~

 

목욕 하고 나와 아는사람 있으면

얻어 바르던지

아니면 그냥 돌아오면 된다는 베짱...

 

목욕탕에 들어서니 목욕관리사분께서

반가이 인사로 맞아주시며

애들은 어쩌고 혼자 오느냐 묻더군요.

동네 목욕탕이라서

내가 누구랑 함께 다니는지까지 알아봐주신답니다.

 

정작 목욕을 하고 나오니 탈의실에 아무도 없공..

그냥 옷만 주워입고 집에 돌아와 얼른 스킨, 로션부터 발랐네요.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나와 찬바람을 쐬었는데도

다행이  많이 땡기지는 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