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의 삶은 물론 다른 사람의 삶을 삶답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다하는 것처럼 아름다운 것은 없다.
--톨스토이--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1828~1910) 러시아 소설가.시인.개혁가.사상가.
러시아 문학과 정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위인이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인 것이다.
그는 삶과 죽음.육체와 정신,사랑과 진리에 대한 관념들을 일반적 .보편적 형상으로 표현하려고 애썼으며,
예술가이자 인생의 교사로서 이런 관념들에 대한 해답을 인류에게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그의 예술세계에서는 자족적 관념이 만들어내는 자기 완결적 순환 구조를 어렵지 않게 읽어낼 수 있으니...
그는 자신의 관념을 통해 ,그리고 그 관념의 실천을 통해 절대적 지각자로서의 자기 완성에 이르고자 하고,
자기 구원과 인간 구원에 도달하고자 했기에 ,혹자는 그를 종교인으로 칭하기도 한다.
만년에 시골의 간이역에서 쓸쓸하게 최후를 맞았는데,그의 일생을 다룬 '톨스토이의 인생'이란 영화를 수년 전에 본 기억이 있다.
흥행엔 실패해서 터엉 빈 극장을 독차지하듯 차지하고 톨스토이의 인생을 마음껏 향유했던 짜릿한 기억이라니!
나와 다른 사람의 삶을 삶답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단다.
나만 잘 살면 그만이라는 개인적, 집단적 이기주의가 판을 치는 세상에 살다보니 참으로 귀한 말이란 생각을 하면서도
너무 허무맹랑한 소리로 치부해 버리지나 않을까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으니...
요즘처럼 책과 가까이 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외면을 당하고 있으니 점차 그의 존재감은 사라져만 갈 것 같아 슬프다.
더군다나 따분하다고 클래식은 관심권에서 밀어내고 시험용으로 전락시키고 말았으니...
그러면서 말장난에 가까운 잡설들을 심심치 않게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리고 있으니...
반항하듯 사회생활이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초야에 파묻혀 세계문학 전집이나 독파하며 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러나 나같은 인간이 그래본들 누구 하나 눈하나 깜박이지 않을테니...반항의 의미조차 없어지겠지?
정신문화의 황폐화가 극에 달했다는 걸 증명하는 사례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주목할 여유조차 갖지 못하고 치달리기만 하는 모습이라니!
내가 안 철수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그가 그의 삶은 물론이고 남의 삶까지도 삶답게 살게해주고 싶어하며 살아왔다는 것 때문이다.
스스로 최선을 다하고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여 그 어떤 발명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을 컴퓨터 바이러스를 개발해냈고,
기업가로서도 역량을 발휘하여 거액을 손에 쥐었지만 ,그걸로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고 나누기에 인색하지 않았으며,
민중들의 요구에 응해 시정잡배들의 집합소에 나서기까지 해선 시련을 겪으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포기할 생각을 하지 않아서이다.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란 곳을 우연히 찾았다가 ,그 모임을 만들고 운영하는 젊은 친구에게 감사하게 됐고 ,
지금은 거기서 '꼰대'노릇을 하며 열심히 활동하며 안 철수에의 사랑에 힘쓰고 있다.
그리고 사랑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를 닮아 나도,남도 옳게 살 수 있는 길을 배우고 싶어 일단은 그를 닮아보자고 다짐을 해본다.
그런 ,사심이라곤 없는 그가 비난을 받고 시련을 겪고 있다니...
그를 불러낸 사람들이 그에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을 조금만 더 줬으면 좋겠다.
이제 갓 정치력 1년을 조금 넘긴 사람에게 산적한 문제를 다 해결해보라고 강요를 하다니 ...이 무슨 망발인고?
다른 사람의 삶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자신들의 삶만이라도 참으로 삶답게 살아가려 애쓰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다.
그러노라면 남의 삶에도 소홀할 수 없음을 알게 될테니...
비로소 아름다운 인생을 향유하다 마감하는 영예를 누리게 될텐데...
지성인연 하는 사람들조차 세균덩어리 돈에 미쳐서 날뒤고 있다.
자존감마저 팔아치우길 서슴치 않는다.
그리도 끔직한 것으로 생각했던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먹는 일에 해당하는,물질숭배를 당연한 듯 하게 됐다.
그러고 어찌 삶을 삶답게 살 수가 있겠는가?
부화뇌동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체면치레나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사는 것이 미덕인 세상이 돼 버렸다.ㅠㅠ
삶다운 삶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음 좋겠다.
그것에 정답이 있을 거라곤 생각지 않는다.
저마다 주어진 몫을 깨달아 최선을 다하며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다해가려 한다면 세상은 분명 지금보다 훨씬 밝아질텐데...
그것이 부화뇌동이나 체면치레 따위로 정력을 허비하는 것보다 훨씬 의미있을 거란 건 자명한 사실 아닌가?
마음먹기 따라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인데...
난 기존에 해오던 대로 살아야 하기 때문에 ..라며 도리질부터 치고 보는 어리석음을 범해선 안 될 것 같은데...
아주 많은 사람들이 고고한 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지 않던가?
세상만사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이다.
마음 한 번 다부지게 먹고 세상만사를 떡주무르듯 주물러보지 않을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