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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더 단순하게...


BY 미개인 2014-04-13

단순하게 살아라.현대인은 쓸데없는 절차와 일 때문에 얼마나 복잡한 삶을 살아가는가? 

              --이드리스 샤흐--

 

이드리스 샤흐...

이슬람교 신비주의자인 수피 중 저명한 스승인 그는 ,

'인간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자기가 삶의 대기실에서 잠들어 있으면서도 살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파하였다 한다.

수피즘에 전혀 문외한인 나로선 그 깊은 뜻을 어림짐작만 할 뿐 거론할 만한 입장이 못 돼서 소개만 하고 넘어가겠다.

이슬람 우화의 주인공인 물라 나스루딘의 일화들을 모은 '삶의 사막을 가볍게 건너는 어떤 바보의 별난 지혜'란 책을 썼고,

'수피 신비가들', '수피의 길', '동양의 사상가', '꿈의 대상들' 등 수십 권의 저서를 남기며 

수피즘을 세상에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했으며 탁월한 수피즘 학자로 유명하다고 한다.

현재는 탁월한 수피 문헌의 번역,해설자로 미국에서 활동 중이라고 한다.

 

어떻게든 사물현상을 파고 들고 복잡하게 비비꼬아서 현학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듯한 지성인연 하는 이들의 뒷통수를 제대로 친 말이다.

그렇게 복잡하게 살지 않았어도 기원전부터 그리스 철학자들은 토론쯤으로 이미 우리들이 알고 있는 것 이상을 갈파했고,

단군왕검 역시 반만 년 전에 '홍익인간'이란 거룩한 건국이념을 세워서 나라를 꾸리며 신적인 존재로 추앙을 받게까지 됐건만,

지금 사람들은 기원전.후를 망라해서 가장 큰 풍요를 누리고 살면서도 어떻게든 복잡다단하게 살고 싶어하며 불행해져가고 있다.

더욱더 잘 살아야한다며 고대광실과 고급차들을 어깨에 짊어지고 다니며 죽겠다고 난리다.

내려놓으면 간단한 것을...

인간들이 지어 놓은 구중궁궐같은 집의 한 켠에 둥지를 틀고 지지배배 지저귀는 새들이 인간을 보면 얼마나 우스울까?

그 어떤 으리으리한 건축물도 따라올 수 없는 자연 속에 파묻혀 살며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미물들이 봤을 때 인간들은 바보 중의 바보가 아닐까?

먹고 살고 즐기다 가면 그만인 생(生)일진데,왜들 저리 꾸미고 가리는 데 영혼까지 팔아가며 젠체 하며 살아야 하는지 이해 못 할 것이다.

척하고 체하느라 인간성이 척살당하고,더부룩하게 체한 것처럼 살아가는 무리들이 인간이라며 그들끼리 모여서 비웃고 있지 않을까?

그러면서 만물의 영장이라고 나대는 꼴이라니...

아~나!(상대방의 분수에 맞지 않은 요구나 희망을 비웃을 때 내는 말)

'아나'가 방언인 줄만 알았는데 엄연해 국어사전에 나오는 표준어다.

아~나!엿이나 잔뜩 잡숫게!

 

이 곳 천안 직산은 도농 복합지여서 수천 수만 평의 땅을 갖고 거들먹거리는 인간들은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좋은 차 모는 것이 자신의 신분이기라도 한 듯 나대는 무리들과 같은 과의 인간인데...

땅이 많다면서 농협에 빚은 왜 지고 사는지 원~

소위 땅거지들이 그들인데,돈을 땅에다 묻어두고 거지처럼 구걸하러 다니는 꼴이다.

부러운가?

그래도 부럽다고 말하는 사람들,여기저기서 나올 것이다.

적어도 난 하나도 안 부럽다.

난 땅이라고 해봐야 몸뚱이 하나 겨우 누일 수 있는 정도의 것을 이혼 후에 산 것이 전부지만,

이런 시골의 완충녹지에 자리잡아서 마음대로 신축도 증축도 못하는 코딱지만한 이 땅을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다.

적어도 난 빚이 없고,빚을 내서라도 젠 체를 하느니 차라리 한두 끼를 굶고 만다.땅이 없을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한마디로 분수껏 사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 대신 못 가진 것에 대한 갈망으로 한결같이 가난하고 불행하게들 산다.

얼마나 더 살 것이라고 ,그리들 욕심이 과한지 알 수가 없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엔 친일 매국노 후손들이 3개 읍면에 걸쳐있는 어마어마한 땅덩어리를 대대손손 물려받아 차지하고선 

현대판 가렴주구를 해대고 있는데,그들의 꼴값이 가히 수준급이다.

쪽바리들 주구노릇하며 민중들의 것을 빼앗아 불편한 재산을 독차지한 주제에 뭐가 그리 당당한지 원~

없는 사람들 무시하고 ,조금이라도 커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자기들 비위에 맞지 않으면 각종 소송이나 민원,그리고 돈질로 짓밟아버린다.

지금 나도 그 피해를 입고 있는 중인데,주변에선 대충 잘 하고 어울려서 살면 편하지 않겠느냐며 권유를 해오는 사람도 있지만,

난 내 목에 칼이 들어오는 한이 있어도 그러지 않기로 결심하고 살고 있다.

그런 중에 안 철수의 '머물다 가는 자리에 좋은 흔적 남기기' 철학에 반해서 친일 매국노들을 몰아내자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죽어서 썩어 없어질 몸뚱아리 아끼지 않고 불살라,이 세상에 태어난 몫을 뭐라도 해야겠기에 나선 것인데...

그리도 기고만장하며 으름장을 놓던 것들이 직접 나서지도 못하고 오합지졸들을 내세워 집적거리고 있다.

난 두 다리 쭈욱 펴고 편안한 잠을 자지만 ,그 놈들은 아마 악몽에 시달리느라 밤잠도 설치기 일쑤일 것이란 건 분명하다.

가게 안팎으로 친일파 척결,친일 매국노들은 꺼져랏,친일파 척결 천만인 서명,반일,그리고 간판과 곳곳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으니...

1번국도변의 큰 사거리 코너에 자리잡은 나의 가게는 그들의 가슴을 짓누르는 바윗덩어리일 것이다.

천만인 서명?못 받아도 좋다.

요즘 잘해봐야 하루에 열명 안팎의 사람들로부터 서명을 받고 있는데,내가 앞으로 50년은 더 살아 100세 시대를 구가한다고 하더라도 

내 평생 이룰 수 없을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지만,그 놈들의 잠자리를 편치 않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만족이다.

충절의 고장 천안?

웃기는 소리다.친일 매국노들이 온통 장악한 형국이다.

유 관순 누나가 만세시위를 한 ,병천 아우내 장터,목천의 독립기념관은 허울뿐이고 실상은 친일 매국노 새끼들이 경제와 공직사회까지 장악하고 말았다.

구청?경찰?법원?시청?도청?

다 친일 매국노 새끼들 편들어 주느라 정신들을 못 차리고 나만 갖고 뭐라 한다.나만 갖고 지랄들이여~신발!

 

난 참 꿈이 단순소박했더랬다.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 걸 어려서부터 목표로 정했고,실현하기 위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미개인아,넌 좀 더 큰 일을 해야한다'며(?~^*^) 떠나준 전처 덕분에 무산되고 말았지만 ,그리고 그 땐 그리도 서운하더니 ,지금은 고맙기까지 하다.

수신도 해봤고,제가도 해 봤으니 이젠 사회에 기여해보란 하늘의 뜻이 아니었을까?...^*^

치국평천하의 의미란 게 꼭 지도자로 나서라는 말은 아닐 것이니...주제에 맞게 기여하면 치국이고 평천하라 생각한다.

나와 가정을 거쳐서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남자의 도리로 강조한 말이라고 봤을 때,착착 계단을 잘 오르게 된 것 같다.

만약 가정에 얽매여 있었다면 시위를 생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하면 '치마폭에 싸여 있던 내가?'하면서 웃음부터 나온다.

그동안 10여 개월을 꾸준히 지속해온 것만으로도 이미 나는 다 해봤다.

당장 죽어도 원이 없달 정도로 ,성공은 못 했을지언정 해보긴 다 해봤으니...

이젠 매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듯 여분의 삶을 살아가는 길만 남아있다고 생각하면 까짓 거꾸로 매달리더라도 못할까보냐 싶다.

이 마지막 단계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시작을 했고,아직 지속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름대로 큰 의미를 부여하련다.

여생을 기꺼이 이 흐뭇한 기분에 취해서 살아주며 ,아직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을 자극해 가리라.

미련도 욕심도 기대하는 것도 없으니 편안하기만 하다.

심지어는 보람차고 행복하단 생각까지 틈틈이 하고 있으니 뭘 더 바라랴!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고난과 장애가 왜 없을까마는 가벼이 웃어넘길 준비도 돼 있다.

되면 좋고,안 돼도 이만하면 됐다며 기꺼이 포기해주리라!

 

의,식,주...최소한의 것으로 만족하고 

보다 의미있는 분야에서 보람을 찾으며 즐기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훨씬 인간적인 삶이 가능해질 것이니...

자신이 잘 할 수 있고,즐거운 무언가를 찾는 데 할애를 한다면 지금보단 훨씬 더 행복할 수 있잖을까?

 

http://blog.daum.net/migaei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