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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이름


BY 책선생 2014-05-18

엄마에게 

지난해 겨울  엄마는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하셨지요. 그때는 너무나 놀라고 무서웠어요.

엄마의 존재를 몸소 실감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지요.

평소 엄마가 하던 일들을 우리 남매가 나누어 하면서 엄마는 이 많은 일들을 묵묵히 해오고 ㅇ계셧구나하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는 서로 집안 일을 미루며 게으름을 피우기 바빴거든요.

엄마의 존재와 엄마에 대한 고마음을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지만  입 밖으로 그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쑥스럽네요.

지금껏 그런 마음을 절절히 가져본 적이 없어 표현하지 않고 지내온 탓이겟지요.

주변 사람들에게는 작은 일에도 감사해하고 미안해하는데 엄마에게는 그렇게 대하지 못했네요.

죄송해요.

이제는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는 속 깊은 딸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2014년  5월

작은 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