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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바람 같은거야 *


BY 모란동백 2014-07-05

뭘 그렇게 고민 하는거니 ?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 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 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것이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거야.

 

가을 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들을

떨어 뜨리듯,

덧없는 바람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 일 뿐인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리

결국 잡히지 않는게

삶 인걸

애써 무얼 집착하리

다 바람인거야.

 

그러나 바람

그 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는게 좋아...............

 

                                               

 **********   묵연스님 글 중에서  ***********

                   오늘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