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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파악 좀 잘 하고 삽시다!


BY 미개인 2014-08-17

지혜로운 사람은 제아무리 어려운 길이라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고 묵묵히 걸어가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지금 당장의 행복을 위해 미래를 헛되이 내버립니다.

                    --문 선명--

 

문 선명(1920~2012) 종교인.통일교 교주.

평북 정주에서 13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그는 형과 집안의 영향으로 기독교인이 됐고,통일교를 개교했다.

그의 증조부 문 윤국 목사는 3.1 독립운동 평북 총책임자로 ,오산학교를 중심으로 시위를 주도하다 옥고를 치뤘고,

죽으며 집안 재산을  모두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보내어 가계가 파산하였다 한다.

일본어를 안 쓰는 오산학교에 다니다 적을 알아야 이길 수 있다면서 학교를 옮기고 일본에 유학까지 하면서 

1945년엔 일본활동에 대한 의혹으로 구금되며 취조와 고문을 당하는 등 여러차례의 옥고를 치르면서도 ,

어린 나이의 기도경험을 바탕으로 통일교를 개교하기에 이르렀고,1971년 그 기반을 미국으로 옮긴다.

미국에서도 워터게이트 사건 때 ,"용서하라,사랑하라,단결하라!'는 구호를 내걸며 닉슨을 옹호하기도 했다

"퇴폐적인 미국 청년들을 위기에서 구해내어 희망의 젊은이로 만들려 미국에 왔다."며 각종 화제의 걍연 등을 이끌었고,

1976년 뉴스위크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16세 되던 해의 부활절 기도 중 예수로부터 '인류 구원 사업에 대한 엄중한 당부'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

스스로를 인류를 구원할 구세주,메시아,재림주로 내세우는 등 기존 기독교계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면서 많은 충돌을 빚어오면서도 ,

미국에서의 교세를 넓혀온 것으로 유명하다.

점차 교회가 종교시설이라기보다 사교의 장이 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여전히 종교봉연의 역할수행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

자서전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을 구술한 것이 나와 있다.(위키백과)

 

밤운동 중 길가에 버려진 책이 있어 주워다 뒀다가 읽고 있는 책이 바로 문 선명의 자서전이다.

교구 소식이 들어있는 피스타임즈인가 하는 인쇄물과 함께 들어 있었는데,얼마간의 고정관념이 있어 그냥 버리려다가 ,

30여년 전에 로비스트 박 동선인가 하는 인물과 함께 다룬 책을 본 기억이 있었지만,얼마나 달라진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해서 뒀던 건데,

자서전임을 감안하더라도  현재의 통일교의 실상을 아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아 놔두길 잘했단 생각을 하며 보고 있는 책이다.

각설하고...

온전히 그의 말이라곤 생각할 수 없지만,그의 자서전에서 들은 말이니 그의 말이라고 썼으니 오해는 말길...

 

주변을 둘러본다.

과연 지혜로운 사람이 많은지 ,아님 어리석은 사람이 많은지 가늠을 해본다.

그리고 과연 나는 지혜롭게 살고 있는지,아님 어리석게 살고 있는지를 살피는 계기를 갖게 됐다.

드러나고 있진 않지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많겠지...

하지만 매스컴이나 주변 친지들,이웃들을 통해 보는 세상은 온통 어리석은 사람들 투성이인 것만  같아 안타깝기가 그지 없다.

당장의 행복도 아닌 행복을 위해서,짜릿한 말초신경의 자극을 위해서 미래까지를 담보로 잡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면서 희망을 갖고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고 비웃고 비아냥대는 사람들의 행태는 뭐란 말인가?

오지도 않은 미래이니 담보를 잡혀도 되는 것일까?그리고 그렇게 얻는 행복이 진정한 행복이란 말인가?

조금만 참고 버티며 애를 쓰면 현찰로 즐길 수 있는데,어음을 남발하며 살다가 부도를 내버리며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게 과연 최선의 길일까?

보다 가치있는 곳에 쓰려고 얼마간의 저축을 하며 살아가는 게 과연 미련한 짓이기만 할까?

물론 현재만이 가치있는 것이란 말은 나 역시도 누차 강조를 하고 있는 바라 이론이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과거나 미래가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닐테니,적절한 조절을 통해 비중을 두며 사는 것이 중요할텐데...

 

과연 구중궁궐과도 같은 집에서 살기 위해 미래를 담보로 잡혀가며 전전긍긍할 가치가 있는 걸까?

남보다 좋은 차를 몰며 젠체를 하는 게 그 유지비용을 걱정하며 살 만큼 근사한 일일까?

기죽기 싫다며, 능력도 안 되면서, 능력자들의 명품타령에 놀아나느라 보다 주요한 의식주를 희생시키는 담보인생이 바람직할까?

당연하다며 항변을 하고 싶어하는 물질만능주의자가 있을 수 있지만,그런 물질추구를 하느라 마음이 편칠 않다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그런 부담스러운 삶을 추구하느라 마음이 편치 않음으로해서 생기는 부작용이 너무 크다곤 생각지 않는지?

너무 미래의 희망만 좇느라 현재를 즐기지도 못하고 희생만 시키는 것도 분명 문제는 있지만,

앞뒤 가리지 않고 현재만 즐기고 보잔, 퇴폐적이랄 수 있는 삶의 방식 또한 문제가 있으니 ...

그렇다,난 그런 삶을 퇴폐적이라고 감히 단언하고 싶은 것이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그것은 권장할 만한 것이겠으나 ,많은 책임을 져야 하는 성인들의 그것은 퇴폐적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늘 하는 얘기지만,주제파악들 철저히 해서 분수껏 살아가면 참 좋겠다.

 

엊그제도 동생의 차를 빌려타보곤 차가 참 좋다 했더니,형님도 다 썩은 차 털털거리고 타고 다니지 말고 당장 좋은 차로 바꾸라고 난리다.헐~

고장이 난 것도 아니고,불편하지도 않은데,단지 조금 낡았고 성능이 덜 좋다고 해서 남보기 좋으라고 체면치레라도 하라는 양 그러는 것은 ,

같은 피를 물려받은 동생이지만 정말 이해할 수가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은,비난을 하고 야단을 치고 싶은 것이다.

엄청나게 일을 하고 ,돈도 나보다 더 많이 벌면서 늘 앓는 소리만 해대는 친구가 ,

너무 일에 얽매이지도 않고,하고 싶은 일을 찾아다니며 하면서 여유를 부리며 사는 나를 가르치려 들다니...ㅠㅠ

전에도 그렇게 이야기했건만,나도 너처럼 살면 늘 쪼들리고 살지도 모른다고...

정말 부자가 되고 싶거든 얼마간의 절제를 통해 쓸데없이 안 쓰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

그래야 진정한 부자인 마음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줬건만,

그리고 녀석도 어디선가 안 쓰는 게 부자가 되는 비결이란 말을 듣고 와선 내게 전하기까지 했던 친구가...

참 내 동생이지만 이런 모습을 볼 때면 싫다.다신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나보다 기술이 좋아서 더러 도움을 받긴 하지만,진짜 돈 많이 벌었다고 자랑은 열심히 해대면서 

하나밖에 없는,그리고 혼자가 돼서 살고 있는 형님에게 근사하게 밥 한 번 사본 일도 없는 친구가...ㅠㅠ

언제나 철이 들려는지 원~

 

난 14년 된 똥차를 몰고 다녀도 한 번도 부끄럽단 생각을 해본 일도 없고,남의 근사한 새차를 좋다고는 말해줘도 부럽단 생각을 해본 일이 단 한 번도 없다.

주워 입고 ,얻어 입고 ,싸구려를 사 입어도 남의 근사한 명품 옷을 부러워해본 적도 단 한 번도 없다.

구중궁궐 같은 대저택에서 살면서 ,집이 좋다고 칭찬을 해주면 ,크면 뭐하느냐며 유지비만 엄청나게 들고 세금만 많이 나온다며 ,

그 모든 걸 감당하는 난,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능력있는 사람이라는 듯 자랑질을 해대는 걸 부러워해본 적도 없다.

대신 난 그들이 누리지 못하는 나누는 기쁨도 누릴 줄 알고,만족할 줄을 알며,행복하단 생각까지 하면서,

가진 것이 없어도 늙어죽을 때까지 먹고 살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자신감이 있으니...

불안불안한 그들의 사상누각적 삶에 비하자면 난 황제의 삶을 살고 있다고 감히 자신할 수 있다.

문 선명이란 사람이 바람직한 삶을 살았다고 확신을 하고 ,그를 존경해서 저 말까지 인용하며 ,그의 말에 의하자면 지혜롭게 살고 있노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골간을 갖췄기에 언급을 하며 권장을 해 보는 것이다.

 

저마다의 주제에 따라 우현(愚賢)의 기준이 있을 것이다.

어느 것을 선택했든 ,그리고 그 기준에 의해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거든 걱정을 말고 행복하게 누리며 살길...

지혜롭게 산다면서 늘 끙끙 앓는 소리를 해대고 ,근심걱정을 달고 사는 사람은 되지 말자.

 

http://blog.daum.net/migaei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