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큰 공백은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 사이에 있다.
--딕 빅스--
딕 빅스( ? )
연설가이자 작가이며 '변화도 골칫거리,변화하지 않는 것도 골칫거리'라는 프로그램을 강의하고 있다.
작가 존 맥스웰이 친구라며 그의 저서 '존 맥스웰의 태도'에서 소개하고 있다.
이 말을 처음 듣는 순간!
내가 지금껏 들어온 명언 중 최고란 생각이 들면서 혼자서 환호를 했다.^*^
그렇다,아는 것을 행동하기까지의 그 공백은 무엇으로도 메울 수 없을 정도로 큰 공백인 것이다.
가능하다면 아는 순간 바로 행하는 것이 최선이란 말일텐데,알고 생각하고 말을 하는 데만 몰두하며 그 크나큰 공백을 더욱 넓혀만 가고 있지는 않은지?
행동이 따르지 않는 앎이나 생각,말 따위는 사기라고해도 좋을 것이다.
큰 딸이 어렸을 때 지역 기업에서 주최한 골든벨인가에 나가서 주춤거리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에,
행사 후, 몰랐느냐고 묻자 알지만 말하지 않았을 뿐이라기에 ,이런 비슷한 충고를 해줬던 게 문득 생각난다.
패자부활전을 거쳐 그랑프리를 먹긴 했지만 얼마나 안타까웠던지...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자신에겐 물론이고 모두에게 좋은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힘들어서,게을러서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것은,
그래서 그 공백을 나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독식을 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차라리 죄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죄악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차고도 넘치고 있으니...휴우~
길거리에 나가서 떠드는 것 까진 그런대로 잘 하지만 돌아서면 그뿐,말짱 도루묵이 돼서 언제 그랬느냐는 듯 식언을 하고 있다.
심지어는 전 민중적 모범을 보여야 할 행정부의 수반이란 대통령이 그러고 있으니 아연실색일 뿐이다.
이른바 '멘붕'이란 말이 ,헐~하는 탄식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지만 ,아무도 대책을 수립하려들지 않고 ,
너나 할 것 없이 그 대열에 끼어들어 무사하려고만 든다.
그러다 누군가로부터 비난을 받게 되면 너도 거기 있던데 뭐~하면서 물귀신 작전을 펼칠 꿍꿍이속인 것이다.ㅠㅠ
어젯밤 두어 시간 ,밤길을 달려 김포에서 장사를 하시는 부모님을 뵙고 왔다.
명절이면 더욱 바쁜 분들인지라 대화를 나눌 시간 조차 갖지 못하는 것이 아쉬워 미리 다녀온 것이다.
워낙 늦은 시각이라 밥을 해줍시사고 여쭐 수가 없어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이럴 때 어머님의 손맛을 보지 않으면 아쉬울 것 같아
찬밥을 덥히고 찬 국을 덥혀서 손맛의 결정체인 김치 반찬만으로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은 만찬을 즐긴 뒤,
아버님과 안부를 나누고,나의 이야길 들려드리며 각오를 말씀드리는데...
아버님께선 대충 하고 그만두라신다.헐~
뭘 했다고 그만 됐으니 그만하라시는 건지 이해를 할 수 없다며 ,죽을 때까지 결론을 이끌어낼 수 없다 하더라도 결실을 맺을 때까지 하겠노라며,
부모님께 드려선 안 되는 목숨을 바치게 되더라도 스스럼없이 싸울 것임을 천명해버렸다.
아버님께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시면서도 말꼬리를 흐리시며 그래도,괜히 다치지 말고 그만하라고 하시며
밤길 조심해서 운전하라는 말씀을 끝으로 큰 아들을 보내시고 만다.
이젠 후련하다.
어디 하나 걸릴 데라곤 없었지만 차마 부모님이라 분명하게 말씀 드리지 못했던 것인데,어제 귀향길에서 확실히 전했으니...
사라지든 죽든 아쉬워하거나 슬퍼하시지도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하는 것이니 ,그래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분명하게 언급을 했으니
만에 하나 자식을 앞세우는 한이 있더라도 많이 힘들어 하시진 않으리라!
친일 매국노를 척결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드리면서 대통령,국토부장관,새무리당 대표,KBS이사장 등을 나열하니 질색을 하시기까지 하며 그만하라고 하시는데,
연세가 드셔서일까?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만큼 세상이 온통 친일 매국노들로 채워지고 있는 것이 못마땅하지만 거론하는 것 조차 거북해하시다니...
하긴 나보다 젊은 동생도 0.1밀리미터도 다르지 않은 행색을 보였으니 나이탓 만도 아닌 것 같긴 하다.
세상이야 어떻게 돌아가든 내 몸뚱아리 하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잘 살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시여!
부디 배터지게 잘 잡숫고,주체하지 못할 정도로,이건희보다 열 배쯤 돈 많이많이 벌어서 그 안에 파묻혀 돌아들 가시길...
난 비록 궁핍하고 고통을 당하게 될지라도 '세균덩어리'도 아닌 '세균떵어리'속에서 질식하는 삶은 살지 않으리라!
그렇게 편안하고,풍족하게 살아가는 당신들의 죽음을 보기 위해서라도 꼭 그들보단 단 하루라도 더 살아주리라!
그리고 죽음을 앞에 하고 있거나 ,죽었을 때 반드시 찾아다니며 그들의 뒷모습을 향해서 비웃음을 마음껏 날려주리라!
부모님 아니라 형제자매,자식들이라 하더라도 앎과 행동 사이의 공백기를 당연한 듯 받아들이고 사는 사람들은 비판하고 비난하리라!
그런 모습을 대할 때마다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성찰하고 반성하며 거듭거듭 새로 태어나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