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47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BY 미개인 2014-09-09

 세상 어떤 일이든 깃털 한 개의 무게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  두나 베르네스 --

 

두나 베르네스란 사람을 검색하는 데 실패!  ^*^


아주 가벼운,아주 작은 ,아주 사소한 일을 소홀히 함으로써 일을 그르칠 수도 있다는 말일 게다.

일을 함에 있어 아주 기본적인 것이어서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것에 주목을 하지 않음으로해서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기본에 충실하지 않고 단지 흥에 겨워,들떠서,분위기에 휩쓸려서  대들었다가 낭패를 본 시대적 아픔도 겪고 있다.

치밀한 준비와 도모를 하는 중에도 거의 중량감을 느낄 수 없는 깃털 한 개 만큼의 차이로 성패가 결정나기도 하는데,

기본조차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무대포적 배짱으로 되돌릴 수 없는 과오를 범하는 건 어쩌면 당연지사!


나의 결혼이 그랬을 수도 있는데...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새로운 모험을 시도할 생각이었던 내가 어디서 그런 똥배짱이 생긴 것인지...

직장을 그만 두기 직전 만난 사람과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다 아직 수습기간이었던 상황에서 서둘러 결혼을 하고,

허공에 부웅 떠있는 상황에서 분양받은 아파트의 입주도 안 되고,

수습도 제대로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마음만 급하여 가게를 물색하고 개업을 했으며,이내 생긴 아기때문에 숨 쉴 틈조차 없이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나이가 서른이 넘어선 두 사람이었지만 여전히 상대에의 배려심이라곤 없었고,

끝없는 분쟁을 겪다가 모두에게 쓰라린 상처만 남기고 실패를 선언하고 말았다.

나름대론 많은 준비를 했다고 자부했었지만 너무 서두른 관계로 서로에의 파악을 미처 못하고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을 피차가 했던 것 같다.


2년여 전 '안 철수 현상'을 통해 전사회적 관심사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안 철수도 너무 서두른 탓에 되돌리기 불가능할 정도의 큰  실패를 경험했다.

정치엔 뜻도 없는 상황에서 분위기에 휩쓸리다보니 ,몰려드는 똥파리들을 우군이라 착각하게 되고,

적들의 권모술수에 말려들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엊그제 한 종편에서 정치학자가 말한 ,안 철수가 사는 유일한 길은 새정연을 죽이고 박원순도 죽이는 길 뿐이라고 하는 걸 들었다.

일면 수긍이 가는 말이지만 과연 안 철수가 그런 모험을 할 수 있을 만큼 강한 사람인가를 생각하면 휴우~한숨만 나온다.

대선 직후 미국으로 갔을 때 정치공부를 하고 ,새 틀의 구상까지 하고 와주길 간절히 바랐건만 서둘러 링컨을 들고 돌아왔을 때,

잘 해 봐야 노 무현 전대통령의 전철을 밟는 정도가 고작일 것이라고 예감을 했었는데,

서둘러 창당을 해 버리고,합당을 해 버리면서 새정치의 정체성은 오간 곳이 없이 사라져버렸고,

해묵은 정치행태마저 올스톱을 해 버리고 마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하고 말았다.

다행히도 올 추석 인사를 통해 지난 날을 복기하며 새로운 모색을 할 의사를 보이긴 했지만 ,

처음 기초공사부터 차근차근 하는 것의 몇 배의 난관에 봉착하고 말텐데,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기대난이다.

 

'안 철수 현상' 초기부터 '안사모'  등을 통해 제발 서둘지 말고 기초공사부터 차근차근 해나가 달라고 신신당부를 했지만,

똥파리들의 열화와 같은 성화를 물리치지 못하고 ,지나친 낙관으로 모처럼만에 찾아온 정치적 전환기회를 무산시키고 말았다.

글쎄...당시 그런 말을 하는 나를 미워하고 '비추천'까지 날려댔던 사람들은 지금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런 말이 들어갔는지 안 들어갔는지 들은 척도 안 하던 안 철수는 지금 복기를 하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라도 붙들고 심산유곡에서 은둔이라도 하면서 공부하고 ,고민하고,생각하고 ,모색해야 할텐데...

과연 복기 끝의 그의 태도가 어떨른지 참으로 궁금하다.

어지간한 신선한 충격으론 돌아선 민심을 되돌릴 수 없을 것이란 걸 명심해야 할 것이다.

시선만 정치판에 두고 몸과 마음은 뚝 떨어져서 우리나라의 정치란 숲을 조망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아니 ,전세계적인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획기적인 새 틀을 짜내지 않는다면 잘 해야 '노무현 전철'이다.

그렇다면 돌아갈 다리를 불태운 그로선 뼈를 깍는 고통을 감수한,목숨까지를 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는 길만 남은 셈이다.

깃털 하나 정도의 가벼운 것도 소홀히 하지 말고 치밀한 틀을 짤 때까진 배우고 익히고 살피기를 거듭하며 때를 기다리는 것이 지금의 그에겐 최선일 것이다.

점점 뒤로만 후퇴하고 있는 작금의 한국 정치 현실에서,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하는 것은 최선일 것이다.

온통 뒤로만 물러서려는 대열에 끼여서 혼자만 앞으로 나가려해봐야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힘만 뺄 것이란 건 명악관화한 일 아닌가?

아님 말고...하면서 제자리로 돌아가길 그의 가족들은 원할 수 있다.

안 철수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도 그런 쪽의 조언을 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안 철수가 진정 사내대장부라면 그래선 안 된다.

그리고 내가 아는 안 철수는 그런 비겁한 사람이 아니기에...

칼을 뽑았거든 썩은 호박이라도 베어보고 말리라는 각오로 대들어보자고 권하고 싶다.

앞으로 가도 죽고 뒤로 가도 죽는다면 단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 보고 죽어야 인간답지 않겠는가?


신중히 복기하고,현 의원직 임기가 다 되면 ,국내에 있지 말고 더 멀리 떨어져서 와신상담하는 자세로 준비해주길 당부하고 싶다.

국내에 있어선 공부에도,준비에도 집중할 수 없을 것이다.

지지자들이 가만 두지 않을 것이며,언론이 가만 두지 않을 것이고,정적들도 심심풀이 삼아 가만 두지 않으려 대들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출발선을 갓 넘어섰을 뿐인데,결승점이 너무 멀다고 주저앉아 버린다면 부모에게도 처자식에게도 부끄럽기 그지 없는 일 아닌가?

그렇게 살다 가기엔 너무 아까운 인간 아닌가?

지금까지 잘 살아온 인생에 마지막 화룡점정을 하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고 초매진해주길 당부한다.


손 석희란 사람이 모든 사람들이 다 외면하던 종편의 사장을 맡아 저녁 종합뉴스에서 만은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켜 가며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함으로써 칭송을 받고 있다.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를 철저하게 살피고 챙김으로써 전 언론을 장악하고 싶어하는 정권실세들도 어쩌지 못하고 구경만 하며 당하고 있잖은가?

안 철수가 정치계의 손 석희가 돼서 정치판에 신선하고 바람직한 충격을 던짐으로써 영웅으로 거듭나 주길 간절히 바라 본다.


나도 슈퍼갑들의 횡포와 맞서 싸우고,친일 매국노들이 발도 붙일 수 없게 만들기 위해 보다 치밀하게 배우고 익혀가리라.

깃털 하나라도 소홀히 여기지 않으며 치밀하게 챙겨가리라.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저마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