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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인생의 명감독이 되라!


BY 미개인 2015-01-28

어떻게 사는가를 배우는 데는 자신의 전 생활을 필요로 한다.

               --세네카--

세네카(BC  4~   AD 65  ) 로마.철학자. 정치가.연설가.비극작가. 

스페인 코르도바의 부유한 집안에서 둘째 아들로 태어난 그는 ,어릴 때 큰어머니를 따라 로마로 가서 연설가 훈련을 받았고,

스토아주의와 금욕주의적 신피타고라스주의를 혼합한 섹스티의 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으며,

네로 황제 재위 초기인 54~62년에 로마의 실질적 통치자로 활동한 철학자이자 정치가이며 ,연설가였다.

'신성한 클라우디우스의 바보만들기'라는, 빈정거리고 무엄한 정치적 풍자를 쓴 비극작가로도 기억되고 있다..

2065년에 맞을 그의 죽음 2천 년을 기념하여  학문적 연구와 관심이 이뤄지며 그의 사상적 부활을 알리고 있다고 한다..(브리태니커)

 

사람들은 보통 사회 전반의 분위기도 좋고,개인적으로도 잘 나갈 때,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하거나 ,

과연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인가, 앞으론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등의 골치아픈 생각을 하기를 싫어한다.

세상사란 게  어찌 변할지 알 수 없으니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지 않겠냐고 권하기라도 할라치면 ,

말이 씨가 되는 법이라면서 ,재수없는 소리 그만하고 ,잘 될 거라는 생각만 하면서 살라며 흥청망청 살자고 꼬드겨댄다.

앞으로 계속 세상은 잘 돌아갈 것이고,따라서 나의 일도 잘 풀리기만 하면서 점차 나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줄 것이라 생각하며,

미래를 담보잡혀가면서라도  최대한 즐기고 보는 게 최고라는 식으로 정치인들이,경제학자들이,사회과학자들이 앞장서서 부추기고,

중산층 이하의 민중들은 어기영차 그들을 밀어줘가며 사치,향락,부정,부패의 악순환의 고리에 직간접적으로 뛰어든다.

분명히 도둑놈이 따로 있고,도둑질 당하는 사람이 있는데,누가 도둑놈인지 구분을 할 수가 없고.,도둑질을 당하고도 도둑질을 당한지 모른다.

저 놈이 도둑놈인 건 분명한데,나도 그 놈과 공범인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아서 감히 나서서 '도둑이야!'라고 외쳐선 안 될 것 같다.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번 것 같기는 한데,손에 쥐어 보지도 못하게 만들어버리곤 ,편하게 카드로,폰뱅킹으로 살라 하는데...

이상하게도 늘 번 것 이상으로 쓰게 되고,처음엔 얼마 안 되던 것이어서 금방 갚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조금씩 조금씩 여기저기서 밀리던 것이 한 달에  한 번 결제를 할 때면 여기저기서 기어나와 제 몫을 후딱 챙겨서 사라진다.

잔고가 찍히자마자 순식간에 사라지고,부족하다며 값비싼 현금서비스를 받아서라도 얼른 갚으라고 한다.

이크~이래선 안 되겠다며 정신을 차리면 좋은데,대부분은 그러지 않겠다며 '신용사회'란 그럴 듯한 이름의 포로가 된다.

땡전 한 푼 없어도 신용만 있으면 집도 살 수 있고 차도 살 수 있다고 꼬드겨대는데...우와~미치겠다.

신용카드로 결제가 되고,신용할부로 집도 사고 차도 살 수 있다.

그리고 신용거래를 하면 할 수록 신용한도가 마구마구 커지고,그 한도가 많으면 많을 수록 능력이 있는 거라고 착각하게 만든다.

 

그나마 정신을 차려서 마이너스 인생을 살지 않고 분수를 지켜가며 착실히 푼돈 모아 목돈을 만드는 재미에 살아온  사람들도 불안하기만 하다.

투자전문가네 ,학자네,정치가네 하는 것들이 물가고도 따라가지 못하는 은행이자를 보고 예적금을 하는 건 바보짓이라고 비웃어대는데...

주식도 해 보고,수익률이 최고라는 펀드도 가입해 보고,금도 사 보고,부동산에도 투자를 해 보지만,참 이상도 하지?

남들은 큰 돈을 벌기만 한다는데 ,난 들어가는 족족 깨지고,손해를 보는데도 수수료는 꼬박꼬박 떼어간다.

그래서 탈퇴를 하려하면 ,지금까지 투자한 게 아까운데...조금만 더 있으면 원금은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은데...하면서 귀를 간지럽힌다.

그러나 얼마가 지나도 좋아지긴 커녕 손해의 폭이 커지고 ,수수료는 꼬박 떼어간다.

좋아진다고 해서 놔뒀더니 왜 더 떨어졌느냐고 따지기라도 하면 ,투자상품이란 게 워낙 당사자들이 책임지는 거여서 감당하실 수 밖에 없겠다며 모르는 척하고 만다.

심지어는 좀 더 장기적으로 가져가 보시라며  ,과거의 훌륭한 실적의 예 등을 보여주며 더 많이 ,더 오래 수수료 떼어먹을 궁리를 한다.

그러나 난 아무 것도 모르는데,그들이 하라고 해서 했고,더 하라고 해서 했는데,잃기만 했으니 책임을 지라고 법정으로 끌고 가도 이길 수가 없다.

처음에 어리버리 정신없이 그들의 말만 믿고 가입을 하면서 ,손익의 모든 것은 가입자가 감수하겠다고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체크하고 서명날인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 거 한 적 없는 것 같은데,혼을 쪽 빼놓고 자필로 서명하게 만들어 둔 걸 그들은 갖고 있는 것이다.

가만히 은행에 넣어뒀더라면 적게나마 이자라도 받고,적어도 잃지는 않았을텐데,돈버리고 마음 상하고 시간낭비만 하고 말았다.

대다수의 개미투자자들의 실제모습이다.

 

정치,경제,사회를 막론하고 전 부문에서 전문가연하는 하는 치들이 자신을 믿고 권리를 신탁해달라고 유혹을 해댄다.

자기들의 이익은 생각지 않고 고객(?)들의 이익과 행복만을 생각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봉사를 하겠노라며 거듭 약속을 해대면서 호객행위를 한다.

이 편 저 편 할 것 없이 과연 저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싶은 어마어마한 약속을 경쟁적으로 해대면서 귀중한 권리를 떠맡는다.

그러나 어마어마한 특권과 월급을 누리면서도 부족해서 아무 것도 못하겠다며 ,세금도 축내고,뇌물도 주고 받으며 위탁받은 권리를 갖고 고객들을 우롱해댄다.

약속을 안 지키는 건 물론이고,고객돈을 빼돌리고,인감증명까지 남발해서 온통 빚쟁이로 만들어놓고도 모른단다.

알아서 갚고 책임지란다.

은행권이고,정치권이고,사회전반,학계,종교계까지도 하나같이, 똥 누기 전과  후가 전혀 다른 ,사기에 가까운 작태인 것이다. 

 

그런데 그 사기꾼들이 또 다른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

별로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으면서,그저 남보다 많이 누리길 바라는 사람들은 절대로 놓치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보통 사기꾼들은 처음엔 좀 인심도 쓰고,의외의 실적도 안겨주기 마련인데,이것들은 아예 처음부터 마음먹고 후려치기 시작한다.

원금도 돌려줄 생각이 없다면서 ,일단 나에게 맡긴 죄가 크니 계속 수수료를 납부하라고 개지랄을 해대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얼마간의 지식과 관심,그리고 판단력을 가진 사람들에겐 열심히 충성을 해댄다.

이익도 올려드리고,아부를 하면서 기분까지 삼삼하게 만들어 드린다.

정치꾼이 그렇고,투자업계가 그렇고,학자들이나 종교인들이 그렇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이유이다.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다.얼마간의 판단력까지 구루 갖춰야 하는 이유이다.

 

세네카가 살던 2천여 년 전에도 온 사회가 이랬을까?

당하지 않고 잘 살고 싶다면 스스로 정치를 하고,경제를 하고 ,사회의 리더가 되라는 것이다.

어느 분야건 다 잘할 수는 없다.

유능한 영화감독이라고 해서  영상,조명,음향 ,연기,마케팅 등을 모두 다 잘 하는 사람이 아닌 것처럼,

우리들도 사회전반을 다 잘 하거나 잘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때를 읽을 줄 알고 방향을 설정하는 능력은 갖춰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서부터 열까지 다 남에게 맡기고 난 모르니 늬들이 알아서 도둑질을 하든 ,모욕을 하든,두들겨 패든 마음대로 하란다.

진짜로 도둑질도 하고,무식하다며 깔보기도 하고,이익은 못 냈으나 우리가 힘이 드니 주인인 당신은 굶더라도 나는 배터지게 먹여달랜다.

그런데 화를 내고 해고를 할 줄 알았는데,,화를 내기는 커녕 잘 한다고 칭찬까지 하고 세습고용을 해준다.

그러다 보니 그것들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야권들이 그 도둑놈들 하고 같이 놀아나며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

무능하고 ,잘 살아볼 의욕도 없는 감독인 '민중'들을 돌아가며 농락하고 짓밟고 .사정없이 패대기를 쳐대고 있다.

그런데,아프다고,힘들다고,약 오른다고 난리를 치면서도 그것들을 해고시키진 않겠단다.

늬들이 알아서 좀 개혁하고 개선해 보란다.기득권도 그만 내려놓으란다.헐~

 

제발...이젠 바보 짓 좀 그만하고 우리들 스스로 주인이 되고 감독이 돼서 세상을 바꿔가자!

정치도,경제도,인생도,철학도,외교도,국방도 관심을 갖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한 가장 기본작업인 선거문화의 혁신을 이뤄가자.

그리고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감시하면서 ,잘 하면 칭찬해주고 잘 못하면 질책해가야 한다.

잘 하는 심부름꾼은 중히 써주고,잘못 하는 것들은 다신 발도 못 붙이게 만들어가얄 것이다.

지금 당장 시작하지 않으면 ,또 아무 것도 못하고 말 것이다.

인생을 통찰하는 힘을 부지런히 키워서 명감독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