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는 만족할 줄 아는 데 있고,귀는 물러남을 구하는 데 있다.
--설원--
설원:고대부터 한나라에 이르기까지의 중국의 고사와 격언을 망라한 책.
임금의 도리인 군도부터,신하의 처신술,정직한 간언,권력과 모책,사신의 임무,표현 다듬기,공경과 신중 등을 주제로 알기 쉽게 풀어쓴 저서.
보통 부귀영화라 하면'많은 재산과 지위로 누릴 수 있는 영광스럽고 호화로운 생활'을 뜻하는 ,얼마간은 방탕하다는 분위기를 떠올릴 테지만,
본래의 뜻은 부를 추구하되 만족할 줄 아는 걸 중시하고 ,귀를 추구하되 자리를 얻으면 물러날 준비를 함으로써 ,
사람다운 사람으로서 몸을 귀하게 만들고 이름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는 경지를 말한다는 것을 깨우쳐 준 말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적용돼온 처세술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족할 줄 모르고,물러남을 구하지 않았던 ,영생하고자 하면서 추해질 때까지 방탕코자 했던 영웅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동안,
최선을 다 하되,지나치게 갖고 누리기를 견제해가면서 절제있게 살아온 사람들은 모두의 존경을 받으며 영생을 하고 있으니...
최첨단의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똑같이 요구되는 처세술이라고 할 만하다.
모든 종교의 창시자들로 추앙받고 있는 선각자들의 삶이 그걸 증명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사회 전 계층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던 비리 백화점 인사가 온갖 수모를 당하면서도 ,
이전의 낙마 인사들보다 훨씬 추잡한 비리의 전시장을 방불케 하면서도 뻔뻔하게 버틴 끝에 ,
몹쓸 정치꾼들의, 쪽수로 하는 패거리 정치의 결정판을 보여줌으로써 모두에게 절망감을 안겨준 인사가 있었다.
이건 뭐 시대를 후퇴시켜도 한참 후퇴시킨 역적에 다름아닌 작태를 펼치고도 ,소싯적부터 꿈꿔오던 총리가 되는 게 최우선이었던 그는 ,
오물을 뒤집어 쓰고 가족들까지 똥통에 밀어넣은 후 ,똥냄새를 풍기고 다니는, 눈살을 두고두고 찌푸리게 만드는 총리가 돼서 매스컴을 더럽히고 있다.
만족할 줄도,물러날 줄도 모르는 인사의 부끄럽기 그지없는 처신의 본보기가 된 것이다.
우리는 가끔,생각지도 못한 실수를 하거나 ,욕심을 부리다가 얼굴이 화끈해지는 순간을 맞기도 하면서 살고 있다.
그러면 얼른 사죄를 하고,그에 합당한 처벌이나 모욕을 감수하면서 숙고의 시간을 갖게 되고,다시 바닥에서부터 시작해서 개전의 정을 보이거나 ,
아예 일선에서 물러나 숙고로 여생을 보내기도 하면서 또 다른 업적을 쌓게 된다.
한 번의 실수나 잘못으로 망칠 뻔했던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서 ,평탄한 삶을 살았던 경우보다 더 큰 감동을 안기기도 하는 걸 보게 된다.
그런데 친일 매국노란 크나큰 범죄집단들이 1세기 안팎의 기간 동안 나라의 역사를 뒤흔들어 오는 동안 ,
그런 감동은 흔적을 감추고 말았고,온통 뻔뻔하기 그지없는 인사들이 '악화는 양화를 구축하기 마련'이라는 새로운 법칙을 만들어 ,
경제는 물론이고 정치,사회,역사,교육,외교 등 전 분야에 감염시키고 있다.
온통 가치가 전도되고,도적이 몽둥이를 들고 주인들을 쫓아다니는 어이없는 상황을 연출해내며 당연시 하고 있다.
대통령이란,국회의원이란,공무원이란 심부름꾼들이 주인인 민중들을 협박하고 착취하며 군림하려 들고 있다.
그리고 점점 많은 비중의 주인 나리들이 그런 어이없는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
그런 상황을 변화시키려는 대신 스스로 잘못된 길을 선택함으로써 협박하고 착취하며 군림하는 자리에 오르고 싶어하게 됐다.
그들의 만행에 가까운 작태를 비난하는 건 무능한 자들의 신음에 불과하다는 식으로 몰아세우도록 허섭쓰레기들까지 동원하기에 이르렀다.
일베,가스통 할배,할매,서북청년단 등 인간 이하의 존재들로 이뤄진 불량배들이 백주대로를 활보하게 음으로 양으로 보호해주고 있는 것이다.
보호 받아야 할 합법적 집회와 시위는 경찰차 벽 등의 위헌적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막고,제한을 가하면서도,
저들 허섭쓰레기들의 불법적 행태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수수방관하고 있는 어이없는 행정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현대판 정치깡패들이라고나 할까?
그런 반칙을 총동원해서라도 친일 매국노 집단들의 독재를 영원히 계속하려는 작태를 펼치고 있지만,
다까끼 마사오의 최후가 말해주듯,전두환,노태우의 군정의 종식이 말해주듯 결코 오래갈 수 없는 몸부림임을 ,위의 명언이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수많은 비인간적 무리들이 되돌리려 해왔지만,어떻게든 옳은 길로만 굴러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도자연 하는,지성인연 하는 무리들은 물론이고,핍박 당하고,착취만 당해온 민중들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
전자의 무리들은 두려워해야 할 것이며,후자의 무리들은 용기를 잃지 않고 정의의 투쟁을 계속해가야 할 동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취임한 지 2년이 지났지만,한 것이 아무 것도 없고,오로지 공약을 파기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민중들을 분노케만 해 온 박근헤 정부가 ,
각종 여론 조사 등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문제점인 '불통'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겠다는 오기를 부리고 있다.
오히려 더욱 더 문을 닫아걸고,인사에 있어서도 점점 더 몹쓸 인간들을 내세움으로써 반항하면 더 나빠질 뿐일 것이라는 식으로 협박을 해대고 있는 셈이다.
자기 입으로 호언장담하던 것들을 완전히 반대로 행하고 있으면서도 전혀 부끄러워 하지도,미안해 하지도 않고 있다.
지 배 아파서 낳아본 아이가 없어서 부끄러워할 존재가 없어서일까?
떠도는 소문으론 사생아를 출산한 적이 있다고도 하던데 ,어제 죽은 사촌 언니의 형부와 전직 대통령 등이 말한 걸로 봐선 허언인 것만도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인두겁을 쓰고 저럴 수가 있는 것일까?
에미,애비가 죽는 걸 보며 대비를 해둬서 비운의 삶을 살지 않을 수 있는 자신이 생긴 것일까?
종교의 신은 죽었을지도 모르지만,역사의 신은 어떤 경우에도 죽지 않고 주욱 수레바퀴를 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