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 오른 자들을 시기하지 마라.그들이 목숨 걸고 산비탈을 오를 때,그대는 혹시 평지에서 팔베개하고 달디단 낮잠에 빠져 있지는 않았는가?
때로는 나태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도 죄악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이 외수--
이 외수(1946~ ) 한국.소설가.
우리는 지금 우리 사회의 거의 전 분야의 정상의 자리에 친일매국노들이나 그 주구들을 올려놓고 살고 있다.
몰라서 당했다는 측면이 가장 클 것이고,비겁해서, 알면서도 수수방관한 탓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저것들은 목숨을 걸고 자신들의 지위를 지키고 향상시키려 노력했으며 자기들끼리 잘 뭉쳤다는 측면일지도 모른다.
지금도 자중지란에 빠진 듯 보이지만,정작 선거철에 닥치면 똘똘뭉쳐 자기집단의 이익을 지켜낼 것이다.
아흔아홉 가지가 달라도 한 가지만 같으면 그 한 가지로 뭉치는 힘이 저것들에겐 있다.
참으로 가증스러운 모습이지만,부럽기도 한 모습 아닌가?
자칭 진보세력이라 하는 사이비들은,애국자라며 날뛰는(?) 사람들은 어떤지?
아흔아홉 가지가 같아도 한 가지가 다르면 찢어지고 ,서로를 신랄하게 비판해대고 있잖은가?
그리고 나서는 이들 모두가 다 저만 잘났다고 나대고 있다곤 생각지 않는지?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저것들 매국노들에게 힘을 실어주곤 ,얼마간의 반대급부를 보장받아오지 않았는지?
그리고 지금도 그러고 있지는 않은지 묻고 싶다.
또한 한국인들은 그런 저들의 정체파악에 게으르면서,그것을 감추려 온갖 궤변으로 저것들을 감싸주며 책임전가를 해왔고,하고 있지는 않은지 묻고 싶다.
지금 제1야당의 대표로 나선 ,과거 친일매국노당의 수뇌가 ,다당제로 가자는 애송이와 다투는 모습을 연일 매스컴에 내보내고 있다.
그 애송이 역시 얕디 얕아서 감정을 불끈거리며 자신의 그릇이 작음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그리고 자칭 애국자연 하는 잘난 한국인들이 그 두 팀으로 나뉘어서 그들의 대리전을 펼쳐주고 계시다.
그러는 사이 우리의 아이들은 보통 관피아로 불리는 공무원이 되거나 ,갑질의 대명사인 건물주가 되는 게 꿈이란 조사결과를 내보이고 있다.
한국의 미래가 암울하기 그지 없다곤 생각지 않는지?
깨어나야 한다.
팔베개 베고 누워서 달디단 낮잠을 자는 짓을 당장 그만 두고 ,머리를 싸매고 상황을 분석하는 힘을 키워야 할 것이다.
알려는.동참하려는,개혁하려는,주인이 되려는 자세를 견지해가야 할 것이다.
언제까지 노예근성을 갖고 살아갈텐가?
나태함을 버리고 ,박차를 잔혹하리 만치 가하면서 알려고 해야 하고 ,불의와 투쟁을 해가야 한다.
부끄러워 하자!
자신들은 불의를 저지르고 있으면서,자신들은 그들의 꼬붕이 되고 싶어 안달을 하면서 ,불의를 극복하겠다고 말로만 떠들어대니...
마피아들을 비난하면서 그 마피아의 일원이 되고 싶어 안달하는 남녀노소들...
부정부패를 비난하면서 부정부패의 중심에 꿋꿋이 서서 자행하고 있는 한국인들...
파벌싸움을 규탄하면서 어느 한 파벌에 속해 다른 파벌을 비난하기 바쁜 지성인들...
자신의 목숨을 애지중지 하면서 ,왜 목숨 걸고 싸우지 않느냐며 누군가를 비난하는 비겁한들...
바로 우리의 모습은 아닌지 돌아보며 살아가자!
그리고 우린 저것들을 비난만 하지 말고 저것들이 개지랄을 해대면서도 선거마다 판판이 이겨내는 비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저것들이 하는 건 그 어떤 장점도 따라해선 안 된다고 떼를 쓰느라 판판이 지는 짓은 하지 말자.
자칭 진보세력이라는 것들이,견제세력이란 것들이 그런 지는 게임만 추구하고 있다는 것도 분명히 깨달아 정말 옳은 길을 우리가 직접 찾아내야 한다.
나는 그 길로 무소속 선거혁명을 주창하고 있는 것인데...
왜 안 될 거라고 지레 짐작만으로 포기를 하자고들 하는가?
저것들을 두들겨패야 한다.
저것들의 정치생명을 재생불능하도록 잘라내고 ,독약을 발라줘야 한다.
그러지 않는 한 우리나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고,저것들의 짜고 치는 망할 고스톱판만 눈이 빠져라고 들여다보며 판돈을 열심히 대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