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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의 함정


BY 미개인 2016-09-25

우리가 모두 편견을 비난하지만,아직은 모두가 편견을 가지고 있다.

              --H.스펜서--

 

허버트 스펜서(1820~1903) 영국.사회학자.철학자.

일찍이 진화론을 주장하고 지식의 종합을 통해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사회보다 개인이,종교보다 과학이 우월함을 주장했다.

명저 '종합 철학체계'는 1896년 완간된 종합 논문집으로서 ,생물학,심리학,윤리학,사회학 원리에 관한 여러 가지 논문을 포함하고 있다.

여러 가지 과학을 종합하려는 노력을 통해 보여준 그의 숭고한 대담성은 유일무이한 것이 되었다.

그가 호의를 품고 예언했던 학문의 전문화가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발전했기 때문이다.

스펜서의 사회학은 사회 연구를 촉진시키기는 했지만,이후 사회인류학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쇠퇴하게 되었다.

그리고 스스로 인정한 것보다 훨씬 많이 자신의 사회이념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다음 백과)

 

편견(偏見)이란 '공정하지 못하고 한 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란 말이다.

우린 저마다의 사고의 틀을 갖고 살아가는 편견 덩어리들일 수 있는데,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저마다 자기의 주장만 펼쳐댄다면 짐승들과 뭐가 다를까?

지금의 상황이 그런데,이러다간 조만간에 약육강식이란 원초적 생태계 질서로의 회귀가 이뤄지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다.

전 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라는 해괴망측한 이론이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인데,

'국가권력의 시장 개입을 비판하고 시장의 기능과 민간의 자유로운 활동을 중시하는 이론'이다.

오래전부터 자본주의의 수명이 다 했음을 선언하고 대안을 찾는다는 말들을 해대더니 고작 나온 게 신자유주의라니...

케인스 등의 '케인스경제학'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적 공황을 겪은 많은 나라들의 경제정책에 이론적 기초를 제공'했는데,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가들이 케인스경제학에 바탕한 '수정자본주의'를 채택했다.

그 요체는 '정부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소득평준화와 완전고용을 이룸으로써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이상적인 것으로 보이던 수정자본주의가 소득평준화와 완전고용이 아니라 교묘히 노동자들을 착취하여 기득권자들의 호주머니를 채워줘 왔을 뿐인데,

그래서 엄청난 빈익빈부익부의 양극화가 발생해서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등이 등장을 했었지만,

그것들도 허울좋은 궤변이었을 뿐,여전히 양극화 현상을 유발시켰음을 약한 민중들을 실험도구 삼아서 증명했을 뿐이었다.

수정자본주의를,사회주의를,공산주의를 본질과 다르게 변형 추구해서 실패로 이끈 놈들은 바로 그 기득권층들인데,

그것들이 하는 말은,우리가 잘못해서 그랬으니 본질에 충실해서 잘 살아보자가 아니라,봐라~이것도 ,저것도,요것도 다 실패를 했으니 각자도생으로 가자구나 한다.

바로 최근의 트랜드로 앞세우고 있는 신자유주의가 그것이다.

왕정도 해 봤고,자본주의도,사회주의도,공산주의도 다 실패했지?그러니 이젠 법적 규제없이 각자가 알아서 살 길을 찾아가라는 것이다.

이미 자기들은 슈퍼헤비급으로 컸는데,아직 걸음마도 제대로 뗄 수 없을 정도로 나약해져 있기만 한 사람들도 알아서 싸워서 이겨 보라는 것이다.

심판도 규칙도 없으니 늬들끼리 알아서 싸우고 ,승자가 독식하라는 것이다.

지금까지도 그래오지 않은 것은 아니나 도덕률을 내세워 공격을 하곤 해 왔던 걸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것이다.

이젠 도덕이고 원칙이고,상식이고 다 소용없게 만들고 약육강식의 원시적 생태계로 돌아가잔 것과 다름없으니 ,참으로 나쁜 것들 아닌가?

 

이미 우리나라에선 말만 안 했을 뿐이지 ,신자유주의의 첨병을 자처할 만치 실천하고 있다.

부자감세를 통해 자기들 스스로 자신들만을 위한 세무제도를 확립시켰고,

반역자에 매국노,그리고 각종 범법자들만을 그러모아 정부를 구성하고,경제를 장악했으며,여타 분야도 하나같이 그것들이 장악해 버렸다.

민심 따위 아랑곳하지 않겠다고 ,그래,우리가 하나같이 친일매국노인데 그래서 어쩔 것인데?하며 활보를 하고들 자빠졌다.

대통령도 ,여당 원내대표도,도지사도,공영방송 이사장도,사회원로들도,학계의 거두들도,국방부의 대가리들도,법조계의 대가리들도...

다 친일매국노가 아니면 최고의 자리에 올라볼 수 없도록 자리를 잡아 버렸다.

그리곤 늬들도 알아서 크면 되지 않느냐고 ,정히 안 되겠으면 우리의 종이 되라고 하니 이리 뻔뻔한 것들이 세상 천지에 어디 있단 말인가?

그런데 한국인들께선 ,아직도 친일매국노가 남아있느냐며 딴전을 피워댄다.

 

반역자들은,배신자들은,도덕불감증 환자들은,도둑놈들은,사기꾼들은 나쁘다고들 말을 하면서도 ,

자신이 그것들의 종이 되고 싶어 하며,그것들을 닮으려 기를 써대고 있다는 걸 인정하려고는 하지 않는다?

친일매국노들을 비난하면서 친일기업에 아무렇지도 않게 드나들며 엄지척을 하고,

재벌들의 도둑놈 심보를 비난하면서도 그 재벌 회사에 취업하고 싶어 하고,그 재벌들의 물건을 갈아준다.

공무원 등의 관피아들의 공짜심리,도둑놈 심보를 비난하면서 그것들에게 뒷돈을 집어다 주고,그 대열에 끼고 싶어 열일 제쳐두고 골방에 틀어박힌다.

그러면서 하나같이 내세우는 논리가,이상과 현실이 다른 걸 어찌하랴,목구멍이 포도청이다 등의 말이다.

자신들의 비겁함을 감춰 보려는 안타까운 몸부림일텐데,가엾기 그지없다.

편견을 비난하면서 끝없이 편견의 함정 속으로 빠져드는 일상을 살면서 어찌 사람답게 살 것이며 행복하게 살 것인가?

과감하게 차고 나와야 한다.

그런 나를 보고 온갖 비난과 회유를 해왔지만,난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길을 걸어 왔으며,,

남들이 헬조선이란 말을 쓸 때 나는 노후대비를 마쳤다.

많아서가 아니라 분수껏 사는 걸 몸에 익혔고,욕심을 부리지 않음으로써 이룬 쾌거다.

이런 나를 보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내가 대단해서 해낸 것이라 말하지만,전혀 힘은 들지 않았다.

주제파악을 하고 분수껏 사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일텐데,그게 무슨 힘이 드는 일이란 말인가?

아마 그들이 힘들다는 건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산다는 게 죽을 만큼 힘들다는 말일텐데,과연 그게 그리 힘든 일일까?

편견을 비난하면서 스스로 편견의 함정 중심으로만 치닫는 어리석음을 줄이기 위해서 많은 생각을 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