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쓰는 편지.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생각만큼?쉽지 않은 세상살이
그래도 지금껏 아둥바둥 버텨주어
고맙고 또 고마워.
늙은 노모에게는 여전히 부족한 딸.
동반자로 살아가는 남편에게는 서운한 아내.
엄지손가락을 척하고 들만한 훌륭한 엄마도?아니지만
또 그렇다고 타인에게 손가락질 받을 만한
부끄러운?행동을 하지도 않았잖아.
세월은 흘러 어느새 인생의 늦가을.
벌써 한 해가 다 간 듯하여 마음 한편이 아려 오기도 하네.
아직 남은 인생의 겨울 여행은
부디 경쾌한 발걸음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