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에서 했던 가루야가루야를 유치원에서 한 번 가보았던 울 아들 가루야가루야 간다구 했더니 어찌나 들떠서 가는 지하철에서 내내 콧노래를 부르던지..아직 체험해보진 않았지만 아들을 그렇게 들뜨구 기분 좋게 해주는 가루야가루야 가 또 이런 기횔 제공해주신 아줌마닷컴이 어찌나 고맙던지..
30분전에 도착해야한다구해서 유치원에서 끝나자마자 아이의 손을 부여잡구 지하철에 올랐어여..
3시 45분 체험이었는데 15분에 도착해서 20분체험에 들어갈 수 있었네여..
20분체험에는 여자아이 하나랑 울 아들 이렇게 두명만이어서 더 자유롭게 더 많은 도우미와 놀며 체험 할 수 있어 더욱 좋았어여..
체험은 4개의 방으루 나눠있었는데..
가장 처음에는 밀가루 길을 지나 밀가루를 맘껏 가지구 놀 수 있는 방이었어여..
울 아들 매일 하지마라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말을 귀가 따갑도록 들었는데 여기서는 그런 말 안 들으니 좋았는지 밀가루에서 뒹굴구 바닥에 밀가루를 체에 치는데 들어가서 눈처럼 온몸으루 맞구..그 방을 나올때쯤엔 아무리 털어두 털어두 계속해서 밀가루가 날리구 완전히 하얀 밀가루 인형 같았네여..
두번째 방은 밀가루 반죽으루 모양만들어서 쿠키 만드는 방이었는데..참 난 못난 엄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방이네여..
밀가루 반죽을 뚝뚝 떼어내서 슥슥 만드는데 딱딱 특징만 잡아서 순식간에 얼마나 잘 만들던지 도우미분들이 창의력이 뛰어난가 봐여..하시는데 난 뿌듯한 생각보단 미안하단 생각이 먼저 들더라구여..
이 아이 더 많은 것을 보구 느끼도록 하면 더 좋을텐데..동생있다구 나 힘들다구 못해준게 얼마나 미안하던지..
아줌마닷컴께 이런 좋은 기횔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려여..
세번째 방은 커다란 밀가루반죽을 맘대루 가지구 놀 수 있는 방이었구..
네번째방은 통밀루 가득한 방에 큰공,작은공,삽,통이 있더라구여..
남자아이라서 몸으루 놀아주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젠 커서 제가 놀아주는데 한계가 있었구 아이아빠두 바쁘단 핑계루 아이와 몸으루 잘 못 놀아줬었는데 남자 도우미 분들이 어찌나 잘 놀아주시던지 부모보다 낫더라구여..
역시 가루야가루야가 좋은 부모되기를 커다랗게 써놓은 이유가 있더라구여..
부모가 못해주는 것을 대신해서 어찌나 잘 해주시던지...아이의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주신거 같아여..
돌아오는 길에 좋은 것을 혼자해서 미안하구 자기 동생 생각이 났는지 '엄마 우리 담번엔 아영이두 데리구 오자'하더라구여..그리구 엄마 고마워 엄마 최고~~~하더라구여..
항상 어리다구만 생각했는데 이제 6살인데 자기 스트레스를 풀구나니 자기 동생 생각두 하구 부쩍 커진 아들을 느꼈네여..
아이들에게 좋은 부모가 아니셨다면 가루야가루야 함 가보세여...
오랫만에 내내 웃는 아들을 보니 그 어떤 것을 얻은 것 보다 행복하네여..
저희 가족에게 행복을 선물해주신 가루야가루야 와 아줌마닷컴 에 고개숙여 감사드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