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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는 집안의 실세고 기둥이다.


BY 꽃사슴엄마 2012-03-30

스물에 일찍 가정을 꾸리고 나이가 어린탓인지 아이를 하나 낳아도 주변에선 아가씨, 처녀로 보더라구요. 항상 애를 데리고 다니는데 아가씨 행세는 말이 안되죠. 30대 후반엔 아이가 셋이었습니다. 정말 아줌마가 되어 있었고 진짜 아줌마가 맞았어요. 그런데 아줌마로 불리는 게 싫더라구요. 40대에 들어서서야 나는 아줌마를 받아들였습니다. 장성한 아들이 군에 갔으니 이젠 발뺌도 못하겠던데요. 깨달았죠. 지나온 시간을 곱씹어 보면서 아줌마가 어떤 존재인지. 철없던 시간들의 멍울을 풀어헤치고 이제 진정 아줌마로 거듭났다고 40대인 이젠 누구 앞에서든 당당하게 말할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