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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참담한 나영이 사건에 대해 말합니다


BY 2009-10-01

이른바 나영이 사건으로 온 국민이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나영이 사건은 가해자 조모씨(57)가 지난해 12월 경기 안산에서 등교 중인 나영양(8.가명)을 인근 교회 건물 화장실로 끌고 가 폭행하고 목을 졸라 실신시킨 뒤 여러 차례 성폭행한 사건입니다. 나영양은 조씨의 범행 때문에 탈장 증세와 심각한 장기훼손을 보여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대장과 항문, 생식기의 80% 이상이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법무부는 현행 양형기준(2009 71일 시행)을 적용해 나영이 사건의 가해자에게 징역 12년 형의 판결과 출소 후 7년간 전자발찌 부착할 것을 명령 내렸지만 이번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국민들은 사건의 가해자를 영원히 용서하기가 힘들게 되었습니다.

 

나영이 사건의 현행 처벌형량에 대해서도 분노한 국민들은 형량이 너무 낮다는 주장과 함께 여러 가지 의견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나영이 사건이 관심을 받게 되자 천재 감독으로 알려진 로만 폴란스키의 1977년 성범죄 사건도 다시 국민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미국 저택에서 13세 여아를 성폭행한 폴란스키 감독은 재판 일정이 나오자 프랑스로 도피 후 망명생활을 하던 중 얼마 전 스위스에서 체포되었습니다. 미국은 범인인도협정을 내세워 스위스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폴란스키 감독이 태어난 프랑스를 스위스에 폴란스키 석방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폴란스키의 올해 나이 76. 미국의 경우 대통령의 사면조치가 없는 한 폴란스키 감독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일은 힘들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한 어린이의 보호받아야 할 인권과 인격이 한 어른에 의해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평생 상처를 입고 살 나영양(가명)과 가족들을 생각하면 우리는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요?

나영이 사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