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론은 지금까지 10번도 더한 말이라고 이동관홍보수석은 말했다.

그러니 별로 특별한 말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말하고 싶은거였나보다.

그런데 그 강도론은 말했을때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생각은 청와대도 인식하였다.

그래서 애둘러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인식하에 해명을 하였다고 보여진다.

이런 오해를 불러 일으킨 주범을 언론이라고 단정짓고 언론이 싸움을 부추킨다는

표현을 한 바가 있다.

 

박형준 정무수석은 라디오 프로에 나와서 확실한 변명을 하기를

강도론은 세종시문제를  겨냥해서 한말이 아니고

 "현장에서 이 얘기가 나온 맥락은 세종시 문제니 이런 조그마한 정치적인 사안을 가지고 너무

격렬하게 정치권이 싸우기도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싸우기도 하니까 중요한 국가과제에 대해

서 일단 모두 힘을 모으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세종시 문제를 정말 차분하게 정책적인 토론으로 끌고 가야지,

이걸 계속 이런 문제를 갖고 정말 죽기 살기 식으로 싸우게 되면

결국 그 피해가 국민에게 간다는 함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혜 대변인도 "세계 경제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추가로 유럽발 금융위기가 어디까지 진

전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내부 갈등을 일으키거나 정쟁을 일으켜서는 안된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이런 해명들을 보면서 정말로 그곳에 있던 기자들도 그렇게 느꼈느냐가 관건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말한 강도론을 세종시와 박근혜 전 대표를 연상하게끔 느낀

기자들의 판단이 강도론의 실체이다.

 

박형준수석이 사족을 달았듯이 이명박대통령의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세종시문제를갖고

너무 우리끼리 싸우지말고 힘을 합치자는 회유성발언이었음을 알수 있다.

 

이에 대한 박근혜 전대표의 발언은 아는대로

"백번, 천번 맞는 얘기"라면서 "그런데 집안에 있는 한 사람이 마음이 변해 갑자기 강도로 돌변

한다면 어떡하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일 잘하는 사람을 밀고 싶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일 잘하는 사람이 누군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 한바가 있다.

 

이 말에 대해서 이명박대통령은 그냥 "허허" 웃고만 말았다고 이동관 수석은 전했다.

그런데 하루만에 허허 웃던 이명박대통령은 간데없고

청와대 수석들의 박근혜 성토발언이 이어졌다고 한다.

공세적으로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 예의가 없다는둥 대통령을 강도에 비유한것처럼

호들갑을 떨면서 박근혜의 사과를 요구 했다.

 

하루아침에 이런 기조로 돌변한 이유가 무엇일까

대통령이 허허 웃고만 말았다는 이동관 대변인이 전한 첫 반응이 소설이었나보다.

대통령이 얼굴이 붉으락 프르락 했다고 예상이 된다.

'감히 대통령에게 강도라는 말은 한것아니냐 용서하면 안되겠다'

이명박대통령의 속마음을 참모들이 뒤늦게 알아차리고 강경대응을 한것이라고 유추된다.

 

그런데 박근혜 전대표의 사과를 과연 이들이 기대했을까

박근혜가 순순히 사과를 할것으로 보지는 않았을 것이다.

박근혜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을것으로 예상했을 것이다.

사과요구는 한마디로 정치공세이고 밀리지 않겠다는 전략으로밖에 볼수 없다.

정두언은 한술 더떠서 마치 대통령이 된것처럼 행동한다고 말하고

제왕적총재보다 더한 박근혜라고 비난에 가세했다.

 

대통령은 말을 오해하게끔 하는 재주가 있는데 박근혜라고 오해하게끔 하는 재주가

없으리라고 보는가

이명박도 특정인을 지칭하지 않았듯이 박근혜 또한 특정인을 지칭한 적이 없다.

장군 멍군으로 국민들은 보았고 박근혜의 강단을 놀라워하는 정도였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은 아무데서나 앞뒤 맞지않는 강도론을 그만 말하기를 바란다.

굳이 강도론을 대입시키면 강도는 원칙을 바꾸려거나 정해진것을 뒤집으려고 하는 사람이

강도라고 초등학생이라면 다 알수 있는 말이다.

 

청와대 참모들이 모여서 머리짜서 낸 결론이 박근혜의 사과요구라면

이들은 정치감각이 매우 떨어지는 사람이다.

대통령의 허허웃었다는것은 대범하게 넘기려는 자세인데

참모들은 어찌하여 대통령을 하루사이에 옹졸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더냐

혹시 이동관 홍보수석이 대통령이 노했는데 허허하고 웃었다고 거짓동정을 말했는가

그러고는 하루사이에 대응이 사과요구라는 강수를 두었다는 말인가

 

이번 사건으로 박근혜 지지의원들의 견고한 단결력을 보게 될것으로 본다.

또한 설날의 가족모임에서도 강도론이 회자될 것이고 이명박대통령이 옹졸한 사람으로

비치게 될 것이다.

한심한 청와대 참모들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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