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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가 아니라 가정관리사라 불러주세요.


BY 자유새 2010-07-01

 

“아줌마가 아니라 가정관리사라 불러주세요

 

- 가사서비스노동자 사회인식개선 전국 동시 다발 캠페인 열려 -

 

 

파출부, 가정부, 아줌마 등으로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길거리로 나섰다.

“아줌마 싫어요, 가정관리사 OK”
“가정관리사는 전문직업인입니다”
“파출부가 아니라 가정관리사라 불러주세요”

정성껏 만든 피켓을 들고 쑥스럽지만 당당하게 사람들 앞에 섰다.
이들이 바로 가사서비스노동자들이다.

 

 

가사서비스노동자들은
여성의 경제활동 욕구의 증가와 빠른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가족형태의 변화 등으로 인해
가사 및 가족내 돌봄의 공백이 생기면서
예전 가족내 무급노동으로 인식되었던
가사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들이다.
 

16만명(07년. 경제활동 인구조사. 통계청)에 달하는 가사서비스 노동자들.
실제 비공식부문으로 드러나지 않는 수치를 감안한다면
그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기능교육 / 직업의식교육 / 현장실습 / 보수교육

가정관리사 : 20시간      8시간         8시간    수시진행

아이돌보미 : 60시간      20시간        40시간   수시진행

산모돌보미 : 48시간      16시간        16시간   수시진행

 

이들은 전문 가사서비스노동자가 되기 위해

많은 시간 교육훈련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사서비스노동자들은 사회적으로 전문 직업인으로 인식되기보다는
여전히 집안 일 도와주는 하찮은 사람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인식 속에서
드라마 등에서는 파출부, 가정부, 아줌마 등으로 이들을 호칭하거나,
아무렇지도 않게 인격적으로 무시하는 발언들이 종종 등장하기도 한다.

 

 

이에 가사서비스노동자 당사자 조직인 전국가정관리사협회는
가사서비스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6월 5일부터 7월 7일까지 전국 동시다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이나
가사 일을 하기 힘든 가정의 가사노동을 지원하며
고객의 안녕과 행복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관리사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은
우리를 힘들게 하고 우리의 직업을 숨기게 하고 있습니다.
파출부, 도우미, 하찮은 일, 부끄러운 일...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육아와 노인 문제 등에 있어
가정관리서비스는 꼭 필요한 부분이며
이미 이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직업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파출부가 아닙니다.
아줌마도 아닙니다.
전문 가정관리사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직업이 낮게 비추어지지 않는 사회분위기에서
당당히 일하고 싶습니다.”

- 전국가정관리사협회 마창지부 캠페인 중 -

 

 

이 캠페인을 통해 전국 가사서비스노동자들은
“우리는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체계화된 서비스로 가사 및 돌봄노동을 제공하는
전문직업인 입니다.
아줌마가 아니라 가정관리사라 불러주세요”를
한목소리로 크게 외쳐나가고 있다.

 

전국가정관리사협회(www.homeok.org) 소개 > 전국가정관리사협회는 한국여성노동자회가 여성의 일자리 확충을 위해 설립한 전문 가정관리사 공동체이다. 노동시장의 양극화로 노동시장에 취업하기 어려운 대부분의 중장년 여성들이 가사서비스 등 비공식부분에 대거 취업하고 있는 상황에서 2004년 11월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 이들의 노동을 전문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전국조직인 전국가정관리사협회를 결성하였다. 현재 전국가정관리사협회는 서울, 부산, 인천, 부천, 안산, 대구, 광주, 전주, 마산창원, 수원, 경주 등 11개 지부가 있으며 회원은 700여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