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연평도 포격 1년이 다 돼 간다.
당시 포격으로 부상을 입고 전역한 사병 중에 박봉현 일병이 있다. 박봉현 일병의 부모가 <한국일보>와 인터뷰했는데. “영웅이라 하더니 국가는 내 아들을 버렸다”고 성토했단다. “무릎 연골절단이 크지 않다고 국가유공자 등록을 거부당했다”는 것이다. 1면 보도.
● 정운찬 전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을 강력히 성토했네.
동반성장위원장으로서 “이명박 대통령이 동반성장 의지가 없다.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결연한 의지를 보였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 상황이 사소해보일지 모르지만 자본주의의 커다란 변화 조짐인데 부자도, 재벌들도, 정치인들도 무관심하다”고 질타했다고.
한나라당을 겨냥해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참패했으면 부끄러워하고 반성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더니 “안철수 박경철은 국민을 위로해줬는데, 한나라당에선 누가 진심으로 위로해준 사람이 있었느냐. ‘웰빙당’이니까 못사는 사람에게 관심도 없고, 모른다”고 말했다고. <경향신문> 1면 보도.
● 한미FTA에 대한 한나라당의 강행 처리가 임박한 상황이지?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대통령이 미국 정부로부터 ‘재협상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받아오라”고 요구했지? 한나라당 지도부는 ‘어차피 재협상 요구 수용하는 모양새라면 문서 받아온다고 크게 손해 볼 것은 없잖나’라고 청와대에 진언했다고. 하지만 청와대는 ‘이미 구두로 재협상을 약속한 대통령의 체면은 뭐가 되나’라며 부정적이라고. <한겨레> 5면 보도.
그러나 미국 장관에게서 문서로 받아와봐야 소용 없다. 재협상 여부는 미국 의회가 결정한다. 미국 의회가 손해볼 재협상을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없다. 안타깝다.
● 여야 협상파의 선택도 주목된다.
<동아일보>가 한나라당과 민주당 ‘온건·협상파’ 의원 44명 중 29명, 그러니까 한나라당 16명, 민주당 13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 조사한 결과. 의장의 직권 상정이 있을 경우 표결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 한나라당은 설문에 응한 16명 중 13명이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어떠한 날치기 요구에 절대 응하지 않을 것이며 약속을 어길 경우 국회의원 출마를 않겠다’더니 믿은 사람만 바보가 된 셈이다.
반면 민주당 의원 중 “(직권상정에 따른) 표결에 참여해 소신을 밝히겠다”는 의원은 1명밖에 없었다. 8명은 직권상정할 경우 “참여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고. 1면 보도.
● 내곡동 땅, 대통령이 차명거래했다고 전 경호처장이 증언한 모양이다.
김인종 전 처장이 <동아일보>가 발행하는 <신동아> 12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경호처에서 후보지로 검토한 12곳 가운데 내곡동을 추천받은 뒤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사저 터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아들 명의로 하자는 경호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도 언급했다. ‘대통령은 몰랐다’던 청와대 해명과 다르다.
그렇다면 이명박 대통령이 내곡동 터 의혹의 ‘몸통’인 셈이다. 부동산실명제법을 위반한 명의신탁임을 사실상 확인시켜준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임기 후 형사소추 대상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고발장 작성을 마쳤다고 벼르고 있다.
●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는 기사도 보인다.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돈 황 모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황 모 씨는 김윤옥 여사 형부의 동생이다. 황 모 씨는 이 대통령 재임기간 세 차례에 걸쳐 사업․취업 알선 등을 빌미로 금품을 챙겨 사법처리됐다고. <경향신문> 11면 보도.
● 이상득 의원 보좌관이 ‘이국철 로비 의혹’과 관련해 출국금지됐다고?
검찰이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박 모 씨를 출국금지. 박모씨는 이국철 SLS그룹 회장에게서 대영로직스 대표 문모씨를 통해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문모씨도 이상득 의원과 막역한 사이.
검찰은 박 모 씨가 이국철 회장에게서 문씨를 통해 고급시계를 선물받았다가 돌려준 사실을 확인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키로. 이상득 의원 측은 연관설을 부인했다고. <경향신문> 1면 보도.
● 이국철 씨 사건과 관련해 가수 김동완 씨가 곤욕을 치렀다고?
검찰에 불려나간 것이다. 김동완 씨는 최근 신문에서 봐서 이름은 알지만 개인적으로는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그런데 어떻게 된 것일까. SLS 계열사의 임원인 정 모 씨가 2008년 김씨의 서울 성동구 금호동 D아파트를 사간 사람이었다. 검찰이 이국철 회장의 자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정 모 씨 명의의 수상한 자금흐름이 포착됐고 이 정 모 씨와 연관된 김동완 씨를 의심했다고. 김동완 씨는 일단 무관한 사이로 드러났다고. <중앙일보> 20면 보도.
● 외국인 유학생 68%가 “왕따를 경험했다”라고 밝혔다고?
2011년 9월 현재 한국에 체류하며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수가 9만3232명이다. 전체 대학생 298만2000여 명의 3%를 넘는 수치다. 그런데 <동아일보>가 서울 충북 경남 경북 전북지역의 26개 대학을 찾아 외국인 유학생 125명을 심층 인터뷰했는데 68%가 학교 안팎에서 차별 또는 따돌림을 겪었다고 말했다고.
‘전공필수 수업인데도 교수가 한국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중국인은 모두 나가라고 했다’ ‘부당하게 F학점을 받았지만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았다’ ‘외국인이어서 발표 순서에서 제외됐다’고 증언한다고. 그러나 더 심한 게 있다. ‘짱개’라느니, ‘깜둥이’라느니 하는 인종차별적 비하도 겪었다고 한다. 3면 보도.
● 크리스털처치가 가톨릭에 팔렸다고?
미국의 첫 초대형 교회로 한국 개신교계에도 널리 알려진 로스앤젤레스의 수정교회(Crystal Cathedral). 이 교회의 설립자는 로버트 슐러 목사다. 유리 1만664장으로 외벽이 장식되어 있고 내부에는 세계 최대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이 교회. 가톨릭에 팔리게 됐다.
캘리포니아 샌타애나 연방 파산법원은 가톨릭교회 오렌지카운티 교구를 수정교회 건물 인수자로 확정했다. 인수 가격은 약 649억 원. 한때 출석 교인이 1만 명이 넘던 이 교회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설립자 슐러 목사가 교회의 담임목사 직을 아들에게 물려주고 나서라고. <동아일보> 2면 보도.
● KT노사가 조직적으로 정치후원금을 거둬 국회의원들에게 제공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한겨레21>이 보도한 내용을 <한겨레>가 1면서 보도. KT 강북지방본부 소속 직원 400명이 한 사람당 10만원씩 모두 4000만원을 모아 국회의원 정치후원금으로 제공. 명단에는 노조 조합원 뿐만 아니라 회사간부도 다수 포함. 그런데 어느 의원에게 후원금이 갔는지 모르는 사람도 꽤 된다고. KT측은 “노조서 한 일”이라는, KT노조는 “중앙과 무관한 일”이라는 입장.
● 한국전력 이사회가 “전기료 10%대 인상”하기로 했다고.
한국전력공사 이사회가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10%대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단독 의결. 한전 이사회가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없이 인상안을 의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는 경영난에 시달려온 한전이 정부에 요금인상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 <동아일보> 1면 보도.
● 백화점 루이뷔통 매장서 오물 날벼락이 발생했다고?
지난 토요일 낮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10층 면세점 내 루이뷔통 매장 천장에서 오물이 떨어져 매장을 방문한 2명에게 튀고 다른 손님들은 놀라 매장 밖으로 급히 피했다고.
“11층 식당가 일부를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식당가 밑을 지나가는 하수관이 파손돼 아래층 천장의 갈라진 틈새를 타고 음식찌꺼기 국물이 흐른 것”이라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단다. <동아일보> 13면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