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르던 북한산 둘레길을 멀리하고, 오늘은 내린 눈을 핑계로 동네를 돌았다.
큰 도로는 차들이 다녀서 눈이 다 녹았는데 , 골목길이 문제였다.
눈을 쓸어낸 곳은 그나마 괜찮은데, 내리는 대로 얼어붙은 곳은 그늘이 져서 땡땡하게 얼었다.
찬 바람이 제법 덩치가 커졌다. 해가 떨어지자 음산한 기운마저 들어서 쌀쌀하다.
내일은 기온이 내려갈 듯. 그래도 만보를 채웠다는 기분에 숙제를 마친 학생 같다.
매일 만보는 걸어야 한다지 않는가. 뭐니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