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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강원여행...(1/5)


BY 초록별 2003-07-06

강원여행(양떼목장, 이효석생가, 허브나라, 삼봉, 백담사)...(1/5) 2003 강원여행...(1/5) 사진은 양떼목장입니다... <프롤로그> 네 번째의 백담사... 이번 여행은 장평의 허브나라, 대관령 양떼목장과 백담사 등 그 동안 가보고 싶었지만 가지 못했던 곳들을 좀 여유있게 보고 오겠다는 생각으로 일정을 잡았다. 특히 백담사는 우리가족이 세 번이나 찾아간 곳이지만 길이 얼었다는 이유로, 사람이 너무 많아 갈 수 없다는 이유로 다녀오지 못했던 곳이어서 이번 여행에서는 꼭 다녀오겠다고 벼르던 곳이기도 하다. 처음 여행을 계획하면서 내린천 주변의 민박을 생각했는데, 예약이 되지 않아 적당한 곳을 찾다가 산림청의 휴양림 예약 홈페이지에서 삼봉 휴양림의 빈방을 정말 운 좋게 발견했다. 그 빈방은 예약 취소분이 분명했으리라. 삼봉 휴양림의 경우 삼봉 약수터가 있는 곳이고, 깊은 산중의 괜찮은 휴양림으로 알려진 곳이어서 주말 예약이 아주 어려운 곳이기도 했다. 1. 양떼목장으로...(1) 첫날 일정은 대전을 출발하여 장평의 허브나라를 돌아본 뒤 그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대관령의 양떼목장을 돌아본 뒤 삼봉 휴양림으로 가서 숙박하는 것이었다. 대전에서 출발이 좀 늦어졌지만 서둘러 향하면 허브나라에서 맛있는 점심식사가 가능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호법교차로에서 그 기대가 조금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강원도로 향하는 차들이 꽉 막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길게 늘어선 차들의 꽁무니를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면온, 그곳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허브랜드 입구까지 갔는데.... 한참 줄지어 늘어선 차들이 허브랜드 진입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동안 기다리면 허브랜드로 들어갈 수 있을 테지만 다른곳의 일정도 포기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우선 양떼목장을 먼저 다녀오기로 했다. 장평까지 나가 다시 고속도로를 타고 횡계로 이동한 후 예전의 대관령 상행 휴게소를 찾아갔다. 넓고 푸른 초원에 순한 양들이 모여 사는 동화속과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대관령 양떼목장이 자리잡고 있는 곳은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3리다. 그곳 목장의 초원에서 만나는 푸르름은 녹색이 신경 및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킨다는 과학적 근거나, 자극을 주지 않는 가장 편안한 치료의 색으로 활용하는 색채심리학의 이론을 들지 않더라도 마음 가득 채울 수 있는 편안함이다. 특히, 예로부터 부드러움과 순함의 상징이기도 했던 양들이 풀을 뜯거나. 놀고 있는 목장의 풍경에서는 그 양들의 한가로움까지 보는 사람의 마음에 전이된다.